“제3지대, 무소속, 바른미래당 잔류와 함께 고려”
“전북 위해 일할 수 있는 정당이면 어디든 간다”
예결위원 4년 연속 보장, 석패율제 도입 조건
바른미래당 정운천 국회의원(전주을)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 복귀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3지대 창당을 추진하는 평화당 의원들과 한국당 등 다양한 정파에서 정 의원 영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모양새를 보이기 때문이다. 제3지대에서는 전북 의원이라는 점, 한국당에서는 새누리당 출신이라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정 의원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정 의원은 11일 전북일보와 인터뷰에서 “한국당행과 제3지대 합류, 바른미래당 잔류, 무소속 도전 등 다양한 노선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정 의원은 “한국당에서 4년 연속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직과 석패율제 도입을 약속한다면 못 갈 이유가 없다”며 “전북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조건만 충족된다면 어디든지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에서도 새누리당 간판을 달고 당선됐다”며 “지역구민들께서 정당과 상관없이 일할 수 있는 능력과 진정성을 보고 선택하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한국당은 영남권, 민주·평화당은 호남권이라는 지역장벽, 보수와 진보라는 이념장벽이 깨져야 한다”며 “다양한 정당이 전북에 들어와야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정 의원은 “(내가 가야할 길을) 섣불리 결정하진 않겠다”며 “지역구 주민들께 조언을 구하고 충분한 의견을 들은 뒤에 결정하겠다”고 못박았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 10일 평화당 유성엽 의원과 만나 향후 진로를 대해 얘기를 나눴다. 구체적인 회동 내용은 두 의원 모두 함구하고 있다. 하지만 정 의원이 전주 지역구 의원이라는 점에서 제3지대 등을 두고 논의했을 가능성이 크다.
한국당에서도 정 의원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정 의원실 관계자는 “전국정당을 표방하고 있지만 당내에 호남권 의원이 없다보니 러브콜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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