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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병원, 집단 암 ‘장점마을’ 의료비 지원

익산시, 보건진료소 본인부담금 면제도 추진

원광대학병원이 집단 암 발병으로 공포에 떨고 있는 장점마을 주민들을 위해 각종 의료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19일 익산시는 원광대학병원 윤권하 병원장이 장점마을 주민들의 암 검진과 치료비 중 본인부담금을 이달부터 지원한다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원광대학병원은 장점마을 주민에게 앞으로 3년간 90만원 상당의 암 검진을 전액 무료로 지원하고, 암으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거나 수술을 받을 경우 본인부담금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암 검진은 간, 대장, 위, 폐, 피부 등 9대 암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암과 피부질환에 대한 치료비의 본인부담금이 지원된다.

병원이 환자에게 무료로 진료하는 것은 의료법에 어긋나기 때문에 익산시는 ‘익산시 환경정책 기본 조례’를 정비해 집단 암 발병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에게 의료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원광대학병원은 이 근거에 따라 장점마을 주민들에게 의료혜택을 줄 계획이다.

앞서 윤권하 병원장은 장점마을 비상대책위에 참석해 “익산과 전북의 지역보건의료를 책임지고 있는 병원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각종 의료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원광대학병원의 의료지원과 함께 익산시도 장점마을과 인근 마을 주민들의 건강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우선 장점마을과 왈인, 장고재, 소룡, 입남마을 주민들의 보건소나 지소, 진료소의 본인부담금을 면제해줄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어려움을 겪는 장점마을 주민들에게 의료지원을 할 수 있게 되어서 다행스럽다”며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 함라면 장점마을은 80여명의 주민 중 30명이 암에 걸려 17명이 사망, 13명이 투병 중이다.

김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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