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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규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 전북현대, 서울 꺾고 선두 질주

하나원큐 K리그1, FC서울 2대 1
이승기 선취골, 한승규 결승골

28일 오후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전북 현대와 FC 서울의 경기. 전북 한승규가 경기 종료 직전 골을 넣고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오후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전북 현대와 FC 서울의 경기. 전북 한승규가 경기 종료 직전 골을 넣고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북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전북현대는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9라운드에서 후반 막판 한승규의 결승 골에 힘입어 2대1 승리했다.

화창한 날씨 속에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은 1만5127명(유료 관중)의 관중들은 봄을 맞은 K리그의 분위기를 흠뻑 만끽했다.

이날 전북은 4-1-4-1 포메이션으로 ‘라이언 킹’ 이동국을 최전방 원톱에 세웠다. 문선민과 로페즈, 이승기와 임선영이 공격에 나섰고, 신형민이 수비와 공격 간의 조율을 맡았다. 홍정호와 김민혁이 중앙 센터백을 섰고, 김진수와 부상에서 회복한 이용이 이번 시즌 처음 선발로 나왔다.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한 양상을 보였다. 양 팀 모두 파울이 잦았고, 초반부터 양 팀에서 경고가 나왔다. 치열하게 진행되던 경기 양상은 전반 중후반 크게 흔들렸다. 전반 7분 경고를 받았던 알리바예프가 전반 32분 이승기와 경합하는 과정에서 손을 쓰면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경기 초반 한명이 퇴장당한 서울은 수비적인 전술로 내려앉았고, 전북은 한명이 빠진 서울을 상대로 전반 내내 압박했다.

전반 종료 직전 첫 골이 나왔다. 알리바예프 퇴장 이후 내려앉아 밀집 수비를 펼치던 서울을 이승기와 문선민이 짧은 패스를 주고받으며 허물어뜨렸다. 전반 44분 이동국의 패스를 잡은 이승기가 페널티박스 안 좁은 공간에서 문선민과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았고,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문선민의 절묘한 힐 패스가 어시스트로 기록됐다.

전북은 후반들어서도 자신들의 흐름대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하지만 계속되는 공격에도 추가골이 나오지 않아 불안한 리드를 이어갔다. 위태로운 리드 속 후반 43분 서울에게 일격을 당했다. 박동진이 머리로 떨어뜨린 공이 전방에 있던 페시치에게 연결됐고, 페시치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승부의 균형을 가져갔다.

전북은 페시치에게 일격을 당하며 무승부를 기록하는 듯 보였지만 경기 막판 추가시간, 한승규의 천금같은 결승골이 터졌다.

후반 추가시간 4분도 지나간 후반 51분, 골문 앞에서 김신욱이 헤딩으로 연결한 공을 수비를 등지고 있던 한승규가 침착하게 몸을 돌리며 골문에 밀어 넣었다. 한승규의 전북 데뷔골이자 팬들을 소름돋게 하는 결승골이었다.

한승규의 천금같은 결승골로 전북은 이날 승리를 가져갔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승점 20점 고지를 밟으며 리그 1위를 이어갔다. 승점 동률을 이뤘던 서울과의 격차도 벌리며 리그 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조세 모라이스 전북현대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 운영적인 부분에서 조금 더 냉정하게 경계를 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했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많은 경기가 남은 만큼 경기 운영에 대해 선수들에게 강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천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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