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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관광 투어리즘 실효성 높여야"

전북투어패스 프로그램 의존도 높아
14개 시·군 특색 있는 관광 자원 다변화 필요
전북도, 한국관광공사와 관광 업무협약 체결

29일 정읍시 내장산 골프&리조트에서 전북지역 국내외 관광객 유치 활성화와 전북투어패스 국내외 홍보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하여 송하진 도지사와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협약식을 갖고 있고 상호 제휴 및 협력을 약속하고 있다. 사진제공 = 전북도
29일 정읍시 내장산 골프&리조트에서 전북지역 국내외 관광객 유치 활성화와 전북투어패스 국내외 홍보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하여 송하진 도지사와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협약식을 갖고 있고 상호 제휴 및 협력을 약속하고 있다. 사진제공 = 전북도

본격적인 관광성수기가 다가온 가운데 전북관광 정책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북투어패스 프로그램에 의존하기 보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전북 관광자원의 잠재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시군별 특색 있는 관광자원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북이 머무는 관광이 아닌 스쳐가는 관광지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기준 전북에는 350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 이 중 1000만 명은 전주한옥마을 관광객이다.

전북연구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당일여행이 55.6%, 1박 이상 숙박여행이 44.4%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북투어패스 프로그램의 내실을 기해 머무는 관광을 이끌어 내야한다고 조언했다.

이들은 일본지역 관광 성공사례로 떠오른 DMO(Destination Marketing Organization·지역 관광마케팅 기관)활성화를 강조했다.

류인평 전주대학교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최근에는 정부나 지자체가 관광정책을 독자적으로 설계하는 경우보다 DMO와 같은 민간기관이 나서 지역의 실정에 맞는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있다”며“지자체간 연대를 바탕으로 민간단체와 협력하고, 각 지역의 장단점을 파악해서 지역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상품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류 교수는 이어“마이스 산업 활성화로 관광객이 머물고 싶은 숙박시설의 확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북연구원 관계자 또한“전북에 방문한 관광객을 관광지에서 마을까지 다녀갈 수 있도록 만들어야한다”며“전북형 DMO를 설립하고 전북지역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관광공사와 한국관광레저학회 관계자 등은 관광객 맞춤형 문화관광콘텐츠로 체류시간을 연장하려면 도내 각 시군의 관광 프로그램의 유기적 연계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글로컬 시대에 걸 맞는 해외 관광객 유치 방안도 전북관광 산업에 있어 해결해야 할 숙제로 거론됐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지방분권 시대의 지역관광 활성화 전략은 예전과는 달라진 양상”이라며“요즘에는 모든 자치단체가 지역별 특화관광 사업을 만들어 글로컬 비즈니스와 연계한 방안을 도출하려고 노력하는 추세다”고 설명했다.

타깃 마케팅을 통한 지역거점관광도시 선정에도 총력 기울여야한다는 대안도 제시되고 있다. 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되면 도시별 특화산업과 연계해 관광산업 산학연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정부의 전폭적 지원이 이뤄지는 만큼 치열한 경쟁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관광거점도시는 전국 237개 기초 자치단체 중 4곳만이 선정될 예정이다.

한편 전북도는 이날 지역 관광경쟁력 강화 협업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한국관광공사와‘전라북도 관광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공사는 협약 이후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마케팅 지원과 함께 협력사업을 벌일 방침이다.

김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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