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조차 불참 ‘초라한 개막식’ 예고
장애학생 선수들의 최대 축제인 전국장애학생체전이 정부의 무관심 속에 초라한 개막식을 치를 것으로 보여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오는 14일 개막식에 대통령이나 국무총리는 물론 관련 부처 장관조차 참석하지 않으면서다.
10일 익산시에 따르면 익산공설운동장에서 개최되는 제13회 전국장애학생체전은 1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나흘간의 열전이 시작된다. 이번 대회는 14일부터 나흘간 개최되며 곧이어 25일부터 전국소년체전에 전국 17개 시·도 선수단 1만2000명과 임원 5000여명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장애학생 선수의 최대 축제는 정부의 관심 저조로 벌써부터 실망감이 감돈다.
오는 14일 개최되는 개막식의 주요 내빈 명단에는 전북도지사와 전북교육감, 지역 국회의원과 도내 시장·군수 등이 주요 내빈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집계된 내빈 명단에는 정부 측 관계자는 문화체육관광부 국장급 간부가 최고위급이다. 대통령이나 국무총리는 물론 장관조차 개막식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초라한 개막식이 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특히 체전을 준비하며 구슬땀을 흘려온 장애학생 선수는 물론 성공적인 체전을 위해 준비해 온 지역민들의 실망감도 높다. 단순 체육행사가 아닌 청소년들에게 스포츠 정신을 함양시키고 체육 꿈나무 육성을 위한 전국장애학생체전에 대한 정부의 보다 깊은 관심이 절실하다.
익산 시민단체 관계자는 “장애학생체전에 대한 정부의 관심이 이번 개막식을 통해 평가받게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체전을 위해 준비한 도민들은 물론 장애학생들의 실망감을 떨치기 위해서라도 정부의 관심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익산시 관계자는 “개막식 주요 내빈 명단을 종합하는 과정이고, 아직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다”며 “최종 명단이 변경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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