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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실업바둑팀 ‘이스타항공 바둑단’ 창단

한국기원서 창단식…초대 감독엔 강종화 대한바둑협회 이사
류승희·김규리·채현지·정지우 등 여성 아마추어 기사로 꾸려
“전국체전 전북대표 출전 첫 목표… 바둑 활성화 기여 노력”

2019년 5월 21일. 한국 바둑계로서는 역사적인 날이다. 국내 첫 실업 바둑팀인 ‘이스타항공 바둑단’이 창단했기 때문.

한·중·일을 넘어 동남아 지역에서도 바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지식 스포츠로서 정식 스포츠 종목으로 입지가 강화되는 가운데 국내 첫 실업팀 창단으로 한국 바둑에 큰 날개가 달린 셈이다.

이스타항공은 21일 ‘이스타항공 바둑단’ 창단식을 갖고 국내 첫 실업 바둑팀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오후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열린 창단식에는 이스타항공 창업자이자 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상직 이사장과 대한바둑협회 윤수로 회장, 한국기원 한상열 비상대책위원장, 전북도 이원택 정무부지사, 전북체육회 최형원 사무처장을 비롯해 이창호 국수와 이스타항공 최종구 대표가 참석했다.

이스타항공 바둑단은 초대 감독으로 강종화 대한바둑협회 이사를 영입하고 류승희, 김규리, 채현지, 정지우 등 4명의 아마추어 6단 여성 기사들로 팀을 꾸렸다. 이스타항공은 앞으로 선수단의 실력향상을 위한 훈련과 대회출전을 지원한다.

바둑단을 운영하며 바둑 콘텐츠를 이용한 서비스 개발과 고객 접점의 마케팅 활동, 해외 친선대회 참가 등 바둑을 통한 브랜드 인지도 확산에도 힘쓸 계획이다. 또한 선수단과 함께 국내 바둑 인재의 육성과 바둑의 대중화와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창단식에 참석한 이스타항공 최종구 대표는 “바둑과 항공은 인공지능이 아무리 발전해도 가치가 줄지 않는다는 공통점이 있고, 안전을 최우선 하는 이스타항공의 가치와도 닮아있다”며 “이스타항공이 취항하는 국가는 대부분 바둑 문화권인 만큼 바둑단을 활용해 노선의 경쟁력 확보는 물론 바둑의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초대 감독에 취임한 강종화 감독은 “올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 전북 대표로 출전하는 것이 첫 목표”라면서 “바둑을 통해 전북도민들에게 봉사하고, 자긍심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스타항공 바둑단은 정식 창단식을 시작으로 대한바둑협회의 첫 민간실업팀으로 등록하며 국내 1호 실업 바둑팀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또한 이날 창단식에서 전라북도체육회로부터 3000만 원의 창단지원금을 받기도 했다.

천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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