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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주년 맞은 전북-중국 장쑤성(강소성) 교류, 이젠 실리 찾아야"

단순 방문 교류 차원 넘어 상호 이득 취할 수 있는 보완책 찾아야
장쑤성 인구 8030만, 관광·수출·기업투자 등 교류 확대 폭 넓혀야
새만금 등에 적극적 협력 밝혀, 그러나 종합적인 밑그림은 부족

전북도와 중국 쟝쑤성 자매결연 25주년을 기념해 중국 쟝쑤성 러우 친 지앤 당서기를 비롯한  대표단이 전북도청을 방문한 28일 러우 친 지앤 당서기장(왼쪽에서 두 번째)과 송하진 도지사가 이야기를 나누며 걷고 있다. 사진제공 = 전북도
지난달 28일 전북도와 중국 장쑤성 자매결연 25주년을 기념해 러우 친 지앤 당서기를 비롯한 대표단이 전북도청을 방문한 모습. 전북일보 자료사진

올해로 25주년을 맞은 전북도와 중국 장쑤성과의 외교활동이 단순한 교류차원을 넘어 두 도시 모두 실리를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두 도시 간 교류는 단순 우호관계 수준에 그치고 있어 수출입 문제나 관광, 기업투자 등의 전략마련을 위한 밑그림을 그려나가자는 것이다.

지난달 29일 중국 장쑤성 러우 친지엔 당서기가 전북을 방문한 데 이어 송하진 지사가 이달 중 답방을 추진하며, 전북형 ‘실리외교’ 추진에 힘이 실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다음 달에는 장쑤성 인민대표회의(의회)의 전북도의회 방문도 예정돼 있다.

이번 송 지사의 답방은 단순 교류 차원을 넘어 상호 간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는‘실리외교’ 차원의 방문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장쑤성은 중국 내 경제규모 2위의 지역으로 지난해 GDP만 1조3215억 달러에 달한다. 인구는 우리나라 총 인구 수를 훌쩍 뛰어넘는 8030만명으로 그 밀도가 매우 높다. 경제 역시 매년 6~7%씩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장쑤성과 전북도의 교류는 지난 1994년 장쑤성이 제안하며 이뤄졌으며, 올해로 25년째를 맞고 있다.

장쑤성은 상하이와 더불어 중국경제를 이끌어온 선진지역으로서 사회간접자본과 교통여건이 잘 갖춰져 있어 전북의 수출전진기지로 활용가능성이 높다.

또 전북처럼 농업을 산업 기반으로 한 중국 내 대표적인 곡창지대로 농·생명 산업 활성화 교류에도 시너지를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현대자동차·SK·LG 등 국내 4대 그룹도 장쑤성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국내 대기업 투자유치 물꼬를 트는 주요한 전진기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전북 새만금을 연계한 수출입 경제교류와 새만금 투자유치,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학술교류도 요구된다.

또 8000만명을 넘어서는 장쑤성 인구를 전북 관광지로 유도할 수 있는 긴밀한 협조체계 마련도 필요하다. 전주 지역관광거점도시 선정과 군산 해양관광거점도시 개발에도 밀접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당서기가 직접 전북을 방문한 데 이어 도지사 답방을 추진할 정도로 장쑤성이 전북지역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호감을 느끼고 있다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다만 25년 간 교류과정 경협 분야에서 드러낼 만한 성과는 없는 실정이다.

경제분야 전문가들은 글로컬 시대에 걸 맞는‘실리외교 로드맵’수립 필요성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장쑤성 방문에 앞서 도 차원의 한중경제협력 전략과 제안사안 등을 정리 중에 있다”며“종합적인 차원에서의 실리외교 정책이 수립돼야 한다는 데 동의하고, 이를 전북경제를 발전시킬 기회로 삼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김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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