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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의원 “공공기관 이전 PK 러시, 전북 패싱 결정판”

7일 성명서 “부산경남 총선용 공공기관 이전 선물 보따리”
"민주당 머릿속 전북은 없어…PK 생각으로만 가득차 있어"
안호영 도당위원장 “지역 감정 조장 발언” 즉각 반발

김광수 의원
김광수 의원

더불어민주당이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 전북은 뒤로한 채 부산·경남(PK) 지역에 집중하려 한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민주평화당 김광수 국회의원(전주갑)은 민주당이 지난 5일 비공개 대책회의를 가진 사실을 두고 “총선 전략의 일환으로 PK에 ‘공공기관 이전’ 선물 보따리를 풀려 한 행위”라며 “PK 러시와 전북 패싱의 결정판”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안호영 전북도당위원장(완주·무주·진안·장수)은 이에 대해 “총선을 앞두고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발언”이라며 “당은 전북 현안과 마찬가지로 다른 지역 현안도 논의할 수 있다”고 반박에 나섰다.

김광수 의원은 지난 7일 성명서를 내고 “민주당이 지난 5일 비공개 대책회의를 갖고 민심이반이 감지되는 PK지역에 공공기관 이전 등 다양한 지원정책을 검토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며 “지난 1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에 엄청난 예산을 지원한 PK에 다시 총선용 대규모 지원책 마련에 돌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사태를 지켜보는 전북 도민들은 인내심의 한계를 넘어 분노하고 있다”며 “지난 5월 대통령 공약사업이던 ‘전북 제3금융중심지 조성’은 결국 부산지역 눈치보기로 좌절됐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9일 전북일보와 통화에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사안 등도 마찬가지다”며 “부산·경남·거제·창원에 있는 조선소들은 집중 지원받고 결국 전북만 죽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역 SOC 예타면제도 전북은 1조 여원인데 비해 경남은 4조 7000여억 원이다”며 “민주당의 머릿속엔 전북은 없고 오로지 PK 생각으로만 가득차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런 상황에도 전북이 아무 말도 하지않고 있으면 정부 여당은 ‘혁신도시 시즌2’를 맞아 알짜 금융기관들을 PK지역에 집중 이전시킬 것”이라며 “언제까지 PK에 밀려 전북 발전이 가로막힐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민주당이 PK 총선 승리를 위해 전북을 다시 희생양으로 삼으려 한다면 도민들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민주당 안호영 위원장은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후 정부와 여당은 각종 현안에 대해 많은 지원을 했다”며 “특히 새만금 개발에 대해서는 눈에 띌 정도로 지원이 많이 늘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새만금 국제공항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됐으며 새만금개발공사가 세워졌다.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단지도 조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 위원장은 또 “군산 경제위기와 관련해 고용위기·산업위기지역도 지정했다”며 “100% 완벽할 순 없지만 지역현안 해결과 발전을 위해 많이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이 문제를 제기한 비공개 회의에 대해서는 “PK 지역도 경제적 어려움이나 급한 현안이 있을 수 있다”며 “전북 군산경제가 어려울 때 대안을 논의하는 것처럼 다른 지역 사안도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안을 두고 지역균형발전 역행이나 지역차별이라고 말하는 것은 오히려 지역감정만 조장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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