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연구원 “지역 강점 살려 반려동물 푸드산업 육성” 제안
생산 기업과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등 인프라 갖춰
전북지역의 신성장 동력으로 반려동물의 사료인 ‘펫푸드(Pet-Food)’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3일 전북연구원은 이슈브리핑 ‘반려동물 천만시대, 펫코노미-펫푸드 육성하자’를 통해 반려동물 관련 기반이 우수한 전북의 강점을 살려 반려동물 푸드산업을 키워야 한다고 밝혔다.
핵가족 및 1인 가구 증가, 저출산 등으로 반려동물 양육가구가 증가하고 최근 펫팸족(Pet+Family), 펫코노미(Pet+Economy) 등의 신조어가 등장하는 등 반려동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늘고 있어서다.
전북은 펫푸드 생산 기업과 국책사업으로 추진되는 국가식품클러스터를 갖춘 데다 대변은행,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 미생물산업육성지원센터 등 관련 연구개발 인프라가 집적됐다.
또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국립축산과학원, 한국식품연구원, 한국농수산대학 등 펫푸드와 연계한 연구개발을 지원할 수 있는 공공기관도 많다.
전북연구원은 이런 인프라 및 연구개발 기관들을 연계해 먼저 펫푸드 생산·가공·유통 거점을 육성한 뒤, 2단계로 펫코노미 기반 조성을 제안했다.
이어 김제 사료공장을 중심으로 펫푸드 생산 거점 강화, 임실과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를 기반으로 한 가공 산업 육성 및 물류단지 조성을 핵심 과제로 꼽았다.
이성재 전북연구원 연구위원은 “전북은 급성장하는 반려동물 식품 시장의 최적지로, 향후 펫푸드와 펫코노미를 육성할 수 있는 기반이 양호하다”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집은 556만 가구에 달한다. 반려견 양육은 454만가구, 반려묘는 112만가구로 전체 2000만 가구의 4분의 1이 넘었다. 지난해 국내 펫푸드 시장 규모는 총 9600억원으로 반려견과 반려묘 시장은 전년 대비 각각 3.8%, 14% 증가했다. 올해는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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