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초 편지’ 저자 황대권 선생 등 초청 강연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중간지원조직인 고창군공동체지원센터(센터장 고길섶)가 23일 하반기 마을활동가 양성교육을 실시한다.
고창지역에 거주하며 마을공동체 활성화에 관심을 가지고 있거나 활동 중인 사람들을 중심으로 고창군공동체지원센터의 사업방향에 걸맞는 마을활동가를 양성하기 위해 개설한 마을활동가 양성교육은 지난 4·5월의 상반기 교육 참여자들 20여 명을 대상으로 한다.
마을공동체에 대한 인식 개선 및 실제 실무역량 강화를 목표로 진행한 상반기 교육과는 달리 하반기 교육은 ‘마을을 발견하는 시선’이라는 특강 주제로 마을인문학적 상상력의 폭을 넓히는데 주안점을 두고 총 3강을 기획했다.
오전 10시부터 진행하는 1강은 황대권 생명평화마을 대표가 ‘야생초, 공동체와 생태적 삶’의 주제로, 2강은 최성재 농촌디자인 대표가 ‘마을 경관, 어떻게 조성할까’의 주제로, 오후 4시부터 진행하는 3강은 상하면의 방세혁 강선달마을 위원장이 ‘마을사업, 이렇게 하자’의 주제로 마을활동가들과 만난다.
황대권 선생은 1980년대 학원간첩단 조작사건에 연루되어 13여 년간의 감옥생활에서 발견한 들꽃의 생태, 자연과 생명의 존엄을 넘어 인간의 삶과 인간관계에 대해 섬세하게 성찰한 옥중서간 ‘야생초 편지’로 잘 알려져 있다. 최성재 대표는 마을사업과 관련한 농촌디자인, 경관조성 전문가다. 방세혁위원장은 강선달마을에서 농어촌휴양마을 권역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마을사업 멘토다.
하반기 마을활동가 양성교육은 이번 특강 이후 8월9일에는 할머니들의 마을민요단 활동으로 마을활성화의 성공사례를 보여주고 있는 완주군 신봉마을과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마을의 소재를 발굴하여 콩밭열무축제를 성공적으로 열고 있는 충남 논산의 황금빛마을 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한 센터는 마을활동가 양성교육 이후 마을활동가들이 자체적인 네트워킹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특강이나 선진지 견학은 상반기 마을활동가 양성교육 참가자 외에도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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