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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콧 일본] 경제보복 장기화 조짐에 농식품업계도 ‘긴장’

전북 농식품 연간 4000만 달러 이상 일본 수출
현재 일본 수출 차질 없이 진행…업계, 관련 상황 예의주시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일본 수출이 많은 도내 농식품까지 타격을 받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최근 일본 정부가 반도체 소재에 이어 한국 농식품을 추가 규제 품목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전북지역은 연간 4000만 달러 이상의 농식품을 일본으로 수출하고 있다.

22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 농식품의 일본 수출액은 2017년 4132만 4000달러, 지난해 4084만 9000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6월 현재 2465만 6000달러의 농식품을 일본으로 수출했다.

올해 일본으로 수출한 품목 중 파프리카가 479만 9000달러(점유율 19.5%)로 가장 많았고, 사료(456만 9000달러, 18.5%), 마른김(371만 6000달러, 15.1%), 조미김(329만 6000달러, 13.4%) 등이 뒤를 이었다.

도내 농식품 중 대일 수출의존도가 높은 파프리카와 김의 경우 현재 일본 수출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지만 도내 농식품업계에서는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남원 운봉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 관계자는 “연간 남원에서 생산되는 파프리카 3000여톤 중 1000여톤을 일본으로 수출하고 있는데, 이달 초에는 물량이 모자라는 등 아직까지는 수출에 차질이 없다”면서 “하지만 일본의 경제보복이 장기화할 우려가 있어 바이어와 수시로 연락하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수출이 많은 김 역시 현재까지 특이동향 없이 수출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 관계자는 “현재 파프리카·김 등 도내 주요 농식품의 일본 수출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일본의 경제보복이 장기화되면 도내 농식품업계도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출규제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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