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까지가 시이고, 어디서부터 시가 아닐까?” 11명의 시인이 모여 그 실증에 나섰다. 작품을 보니 ‘투수가 난조에 빠진다’고 할까. 경계를 확대한다는 일이 녹록지 않음을 깨달았다. 하지만 도전과 실험, 모험은 계속한다.
‘경계의 확대’ 동인 11인의 이야기다. 이들이 시집 <당신이 준 연애의 맛> 을 펴냈다. 일 년에 두 번 동인시집을 발간하겠다 마음먹은 후 첫 결과물이다. 당신이>
강동희, 김병준, 김영선, 김용희, 노희, 송일섭, 신기섭, 이재호, 이충재, 정병기, 조용철 이 11인의 시인은 제각각 소중히 정리한 시들을 한 마음으로 담아냈다. 마음이 오롯이 담긴 시들 뿐 아니라, 시집 뒷면에는 작가들의 시 한 줄이 쓰여있는데 ‘제목으로 붙일 수도 있었던’이라는 조건을 붙인 문구가 미소를 띄게 한다.
‘설사 시가 아니라는 몰매를 맞을지라도’ 도전과 실험, 모험을 계속하겠다는 이들의 모습을 따라가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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