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군산낚시어선협회, 장애인과 함께하는 낚시문화 한마당 개최
“새로운 도전 앞에서 많은 용기를 얻었습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3일 바다를 배경으로 진한 감동을 그려냈다.
(사)군산낚시어선협회가 도내 최초로 추진한 ‘장애인과 함께하는 낚시문화 한마당’이 비응항 앞바다에서 열린 것.
이 행사는 (사)군산낚시어선협회가 여러 가지 제약과 불편한 몸 때문에 바다를 제대로 접해 보지 못한 장애인을 위해 특별히 마련했다.
이날 장애인 60명(보호자 40명)이 첫 낚시에 도전했으며, 이를 위해 낚시어선협회 회원 50여명과 선박 11척이 동원됐다.
행사 전, 불편한 이동과 ‘배’라는 한정된 공간 때문에 장애인들에게는 다소 무리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러나 이들은 어려운 여건을 이겨내고 보란 듯이 2시간에 달하는 낚시 체험에 성공했다.
아마 장애라는 편견을 깨기 위한 이들의 노력과 열정이 또 하나의 기적을 만든 원동력이 됐다.
특히 아름다운 도전 정신과 함께 이들이 바다 한 가운데에서 보여준 서로에 대한 배려와 하나 된 마음은 불가능할 것처럼 보였던 낚시 체험을 더욱 의미 있고 값지게 만들었다는 평가다.
장애인 김성현 씨는 “낚시는 물론 배도 처음 타보는 것”이라며 “처음엔 긴장도 했지만 인생에서 가장 기억이 남는 순간”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참여자 홍전표 씨는 “주변에서 우려도 했지만 할 수 있다는 각오로 도전에 나섰다”며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즐겁고 무엇보다 큰 보람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애인들에게는 하나같이 험난한 바닷길이었지만 저마다 남다른 각오를 가지고 도전에 나서면서 훈훈한 분위기가 행사 내내 이어졌다.
김순 (사)군산낚시어선협회장은 “한분도 이탈 없이 모두가 우정과 사랑, 편견 없는 세상을 위해 하나가 된 값진 하루라고 생각 한다”며 “이 계기로 장애인들에게 건전한 레저문화 정착은 물론 삶의 질 향상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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