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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대학생·직장인 ‘쉬지 못하는 명절’

대기업 등 하반기 공채 일정 추석연휴 직후 마감
이달 개강한 대학생들, 고향방문 보단 알바·도서관으로

수확의 풍요로움을 나누는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 하지만 취업준비생과 일부 근로자들은 즐거움도 잠시, 구직과 추석 특수에 연휴도 반납했다.

또 개강한지 얼마 안 된 대학가에서는 짧은 연휴 탓에 고향방문을 포기하고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도서관을 찾는 대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추석연휴기간 도내 도서관마다 공무원을 준비하거나 하반기 대기업에 이력서를 넣기 위한 취준생 등으로 가득했다.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안모 씨(30·전주)는 “가족들과 보내는 연휴도 정말 좋겠지만 미래를 생각한다면 남들이 쉴 때 조금이나마 노력하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 연휴를 반납했다”며 “추석 연휴가 지나면 주요 대기업들의 하반기 공채 원서접수 기간이어서 이번 추석은 취업준비에 몰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알바를 하면서 추석 연휴를 보낸 대학생도 많았다.

익산 편의점에서 알바를 하고 있는 대학생 노모 씨(23·여) “대학교 개강한 지 얼마되지 않아 맞은 명절이기 때문에 고향에 가는 것을 포기했다”면서 “교통비 등을 아끼고 명절 때 알바를 해 생활비에 보탤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일부 중소기업에서는 대기업에 납품할 물량을 맞추기 위한 특별근무를 하기도 했다.

김제의 한 중소기업에서 근무 중인 김모 씨(45)는 “이번 추석도 지난 설 때와 마찬가지로 생산 물품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추석 연휴 중 단 하루만 쉬었다”고 말했다.

실제 최근 잡코리아 조사 결과, 이번 연휴 취업 준비를 하겠다고 응답한 취업준비생은 68%에 달했다. 취업이 급하고 쉬는 것이 눈치가 보인다는 것이 주된 이유로 꼽혔다.

또 지난 9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추석연휴를 앞두고 직장인과 알바생의 ‘추석연휴 근무 현황’에 대해 조사할 결과, 직장인 45%, 알바생 64.7%가 이번 추석연휴에 출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직무별로 살펴보면 △영업·영업관리(58.8%) △홍보·마케팅(57.7%) △생산·제조(53.4%) 등의 업종에서 추석연휴에 출근한다는 답변이 가장 높았다. 반면 △경영·사무 부문의 경우 추석연휴에 출근한다는 답변이 21.8%로 가장 낮았다.

알바생 그룹은 매장관리 아르바이트가 76.2%로 추석연휴에 출근한다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서비스(64.9%)·생산노무(58.6%) 순으로 추석연휴 출근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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