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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선운산 꽃무릇 '활짝'

관광객들 시선 사로잡아

고창 선운산 꽃무릇
고창 선운산 꽃무릇

가느다란 꽃줄기 위로 여러 장의 빨간 꽃잎이 한데 모여 말아 올린 자태가 빨간 우산을 펼친 것만 같다. 살펴주는 이 아무도 없어도 꽃들은 수수하게 잘도 피었다.

고창 선운산 계곡 사이사이 꽃무릇의 꽃대가 올라오고 있어 관광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꽃무릇은 이번 주말께(20일)부터 개화해 화려한 군무를 펼칠 전망이다. 꽃무릇은 통상 개화 후 열흘정도가 절정기로 알려져 있다.

선운산 꽃무릇은 5월께 잎이 나왔다가 7월께 지고 나면, 9월초 꽃대가 솟아난다. 9월 하순이 되면 꽃이 붉게 피어오른다. 한 뿌리이면서 잎과 꽃이 서로 만나지 못해 ‘화엽불상견 상사초(花葉不相見 想思草)’의 그리움과 아련함으로 회자되는 꽃이다.

가려진 모습과는 달리, 뿌리에는 코끼리도 쓰러뜨릴 정도로 강한 독이 있다. 그 옛날 단청이나 탱화 보존에 유용하게 쓰기 위해 절 주변에 꽃무릇을 많이 심었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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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규 skk407@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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