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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최초로 도입한 군산 공공자전거 ‘수난’

일부 이용객, 거치대 및 자전거 ‘훼손’

군산 은파호수공원 주차장 내 공공자전거.
군산 은파호수공원 주차장 내 공공자전거.

전라북도 최초로 도입된 공공자전거가 일부 이용객들의 부주의로 수난을 겪고 있다.

지난 2013년 군산시 자전거 거점도시 사업 선정 일환으로 조성된 공공자전거는 현재 은파호수공원과 백년광장, 선유도 등 총 8곳에 150대가 설치·운영되고 있다.

이곳 공공자전거는 눈 또는 비가 와서 사회통념상 자전거 이용이 불가능한 날을 제외하고 365일 저렴한 가격(기본 사용료 1000원)에 사용할 수 있으며 이용자에 대한 보험도 가입돼 있는 상태다.

이 공공자전거는 6년 전 설치이후 시민들의 여가활용과 건강지킴이로서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을 뿐 아니라 군산을 찾은 관광객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군산시 자전거문화센터에 따르면 올해 공공자전거 이용 현황은 9월 기준 1만4322명이며, 지난해에는 1만9423명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공공자전거 문화가 확산되면서 이용자가 늘고 있지만 공공기물인 자전거를 바르게 쓰는 매너는 여전히 미흡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일부 이용객이 거치대 전자시스템이나 자전거 등을 함부로 사용하면서 훼손 또는 부품이 파손되는 사례가 발생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상당수의 자전거들이 점검에 들어갔고, 그동안 파손돼 폐기처분 된 자전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23일 찾은 은파호수공원 주차장 내 공공자전거 거치대의 경우에도 6대가 점검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른 곳도 마찬가지다.

이런 가운데 공공자전거가 전자 시스템으로 되어있다 보니 통신상 오류로 인한 이용에 불편을 초래하는 경우도 발생, 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시민 김모 씨(30)는 “군산은 자전거 거점도시로서 자전거를 이용한 인프라가 비교적 잘 조성된 반면 일부 시민의식 부재로 공공자전거 이용 및 활성화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말했다.

공공자전거 한 관리자는 “아쉽게도 자전거가 내 것이 아니라는 이유로 함부로 다루는 경우가 있다”며 “공공시설인 만큼 주인 의식을 가져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공자전거 이용 방법은 공공자전거 거치대 옆에 설치된 키오스크에서 간단한 회원등록 신청을 마친 후 본인 소유 신용카드를 등록해 이용하는 방법과 핸드폰으로 등록 후 인증번호를 받아 이용하면 된다.

이환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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