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7 08:19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지역 chevron_right 고창
일반기사

고창군 “일부 변질된 청와대 선물 고창땅콩, 품질문제 아니다” 해명

올 청와대 추석선물로 선정된 고창땅콩이 일부 변질된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고창군이 해명에 나섰다.

고창군 관계자는 25일 “전국 팔도를 대표하는 농특산품만 포함된다는 청와대의 명절선물로 고창땅콩이 선정된데 대해 군민과 함께 기뻐했는데, 배송된 일부 땅콩이 변질됐다는 사실을 접하고 당황스러웠다”며 “반송된 땅콩을 새 상품으로 전량 교환해 줬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변질된 사유에 대해 “기름에 굽지 않은 자연 상태 그대로의 생땅콩이 배송됐고, 일반 포장재에 담긴 상태로 배달에 시일이 걸리다 보니 일부 땅콩에서 습기로 인한 곰팡이가 발견됐다”고 설명하고 “ 이번 사안은 제품의 특성 및 유통과정, 포장재 문제일 뿐 고창땅콩의 품질문제가 전혀 아니라는 점을 밝히며,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수십년간 고창땅콩을 유통, 판매해 온 관내 농협 관계자는 “생탕콩을 배송하면 변질위험이 높은 것은 당연하기에 변질에 대비해 적당히 건조하거나 기름에 굽는 등 일련의 조치를 취했어야 했다”며 “결국 오랫동안 쌓아온 전국 최고의 고창땅콩 이미지를 단번에 무너뜨린 결과를 초래했다”고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세밀한 검증없이 납품을 추진하거나 도운 관계기관의 안일한 대처를 지적했다.

본 기자가 문제의 땅콩을 납품한 선운산농협의 해명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으나, 결국 아무 답변도 듣지 못했다.

한편 고창땅콩은 최고의 품질과 맛을 자랑하는 명품 땅콩으로, 관내 305㏊에서 재배하고 있다. 많은 일조량과 미네랄이 풍부한 황토, 서해안 해풍의 영향으로 특유의 고소한 맛을 가지고 있으며, 소비자가 선정한 품질만족 대상을 3년 연속 수상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성규 skk407@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지역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