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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자장 이수자 송서희, 연꽃와 연잎 주제로 전통민화채색 선면화 선봬

전주부채문화관, 29일까지 ‘전주부채의 전승과 확장’展
송서희 씨, 방춘근·방화선 명인 이어 3대째 전통 이어와

송서희 씨 작품.
송서희 씨 작품.

“커다란 돋보기 안경을 쓴 할아버지가 두꺼운 한지를 켜켜이 접어 섬세하고 작은 칼로 문양을 따라 한지를 도려내는 모습은 어릴 적 제 눈에 꼭 마술처럼 보였어요. 커다란 산처럼 높게만 느껴지던 이 길을 든든한 어머니와 함께 걸으려 합니다.”

전북무형문화재 방화선 선자장의 맥을 잇고 있는 송서희 이수자가 전주부채문화관의 파일럿 프로그램 ‘전주부채의 전승과 확산’展으로 관람객들과 만난다.

㈔문화연구창 전주부채문화관(관장 이향미)는 전주부채의 맥을 잇고 부채문화의 예술적 확산을 위한 연작시리즈로 지난 16일까지 일러스트레이터 유경희의 전시를 마치고 17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송서희 초대전을 열고 있다.

외할아버지 故 방춘근 명인, 어미니 방화선 선자장을 이어 3대에 결쳐 전주부채의 맥을 이어가는 이수자 송서희의 단선부채는 전주부채의 대중성과 다양성이 담겨 있다.

이번 전시에서 송서희는 80여점의 부채 작품을 선보인다. 연꽃과 연잎을 주제로 한 곡두선과 전통민화채색 선면화 시리즈다. 대나무살을 이용해 연꽃과 연잎, 연밥의 다양한 형상을 선면에 표현한 연꽃 시리즈는 하나하나에 정성이 가득하다.

연꽃의 아름다움을 세밀하게 표현하기 위해 대나무 살을 얇게 깎아 곡선을 만들어 표현한 작품들에는 간결하고 단아한 연꽃의 형상이 담겨 있다.

민화전통채색기법을 기반으로 모란도, 국화도, 책가도, 단청도, 초충도 등 전통민화의 이미지를 선면에 담은 전통민화채색 선면화 시리즈도 주목할만 하다.

20대 초반부터 전통민화에 관심이 많아 민화수업을 받으며 그림을 익혔다는 송서희 씨는 이번 연꽃시리즈의 형상에 대한 영감 또한 민화에서 얻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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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부채문화관 #선자장 #이수자 #송서희 #초대전 #선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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