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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팍팍한 전북도민, 모든 지표서 전국 최하위권

리얼미터 여론조사서 전북주민만족도 전국 최하위, 전달 조사 때보다 3계단 하락
전북예산 타 지역에 크게 뒤쳐져 광주전남의 절반수준 대구경북 예산은 19조에 육박
도민 ‘삶’ 만족도와 지표 개선할 수 있는 대책마련 필요
전문가 “삶의 현장 돌아보고 도정에 대한 체감도 높여야”

전국 살림살이 관련 지표(자료출처=리얼미터, 통계청, 전국 광역지자체)
전국 살림살이 관련 지표(자료출처=리얼미터, 통계청, 전국 광역지자체)

최근 전북도민들의‘삶’과 관련한 대부분 지표가 전국 최하위권을 기록하면서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특단의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전북은 지역 내 총생산(GRDP)은 물론 국가예산 확보 등이 타지역에 비해 확연히 뒤처지면서 도민 만족도 또한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2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광역자치단체장 평가(10월 기준)에서‘전북도민 주민생활 만족도’는 44.2%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16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국 주민만족도 평균은 53.1%로 나타났다. 도 단위 광역지자체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로 전달 조사 때보다 만족도가 4.1% 낮아졌으며, 순위는 세 계단이나 하락했다.

내년도 예산안도 타 지역에 비해 크게 뒤쳐졌다. 전북의 내년 예산안은 7조8317억 원으로 충북, 강원보다는 많았지만 대구·경북(18조8700억 원)과 광주·전남(13조8707억 원)의 절반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탈 호남’을 선포하고 전북 독자권역 확보를 주창하는 상황에서 이번 예산은 아쉬운 측면이 많았다는 평가다.

지역경제규모와 도민소득을 반영하는 지역 내 총생산액(GRDP)은 49조3480억 원(2017년 기준)으로 전국평균인 108조2260억 원의 절반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같은 기간 1인당 GRDP는 2656만원, 실질경제성장률 1.9%로 각각 전국 평균치인 3365만원과 3.1%를 밑돌았다.

전문가들은‘주민만족도’가 낮은 원인을‘그만큼 살림살이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실제 도민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가려운 곳을 긁어줄 수 있는 ‘소통강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신기현 전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여론조사는 조사 때마다 많은 차이가 나기 때문에 객관적인 지표인 통계와는 그 성격이 다르지만, 주관적으로 도민들의 심리를 반영하는 지표”라며“농민수당전국최초지급과 군산형일자리 출범 등 행정에서 많은 성과를 내도 도민체감으로까지 이어지지 못한 측면이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도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과제 발굴은 물론 행정가가 일반 도민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시스템이 활성화돼야 한다”며“이를 가능케 하려면 주민 눈높이에 맞춘 현장소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3일까지 9일 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만7000명(광역 시도별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방법은 유·무선 자동응답전화 방식을 활용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은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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