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호남권역에 매몰되어 있던 연계·협력 사업, 타 시·도와의 협력사업으로 새지평 열어
전라선 고속화철도· 서해안고속철도 구축이라는 광역 연계·협력사업으로 확장
속보= 전북도가 정부에 요구한 광역사업들이 제5차 국토종합계획에 반영되면서 호남권역을 탈피한 전북도의 독자권역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4일 자 2면 보도)
지난 3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제5차 국토종합계획(2020~2040) 6대 발전전략 중 첫번째 전략에 ‘개성 있는 지역발전과 연대·협력 촉진’이 담겼다. 향후 중앙정부가 권역별로 묶는 계획을 세우기 보단 지역 간 자율적인 광역적 협력을 지원하는 역할을 강화할 것으로 분석된다.
총론 부문에 적시된 26개 주요 연계 협력사업 가운데 전북도는 동서 내륙철도 확충(전주-김천 등)과 전북대도시권 형성을 위한 첨단 교통체계 구축, 전라천년문화권 광역관광개발 등 7개 사업이 포함됐다.
‘동서내륙철도와 동서내륙간선도로 확충’은 전북이 중점을 두고 계획하고 있는 동서내륙경제벨트의 일환이다. 전북-대구·경북간 산업경제, 문화관광, 광역SOC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측면에서 협력을 계획하고 있는 사업으로, 전주-김천 철도와 동서 3축(무주-대구 고속도로 등) 고속도로는 광역 SOC 인프라로서 이번 국토종합계획에 향후 추진근거를 적시했다.
‘전북대도시권 형성을 위한 첨단교통체계 구축’은 초고속 첨단교통인프라(하이퍼루프) 구축과 새만금인입철도 건설, 국가식품클러스터 인입선 건설, 전라선 고속화 철도, 서해안 철도 건설 등이 주된 내용이다. 기존 내륙도시와 새만금을 연계한 대도시권 형성을 위한 광역첨단 연계 인프라 (BRT, 트램-트레인) 구축이 기대된다.
또한 ‘전라천년문화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은 호남의병기념관 건립, 동학농민혁명 정신계승교육, 전라천년 향약문화관 건립 등 한국 정신문화 측면과 최치원 유적지 연계관광 프로젝트, 부안 고려청자 관광 자원화 등 해양문물교류 측면이다. 광주·전남과의 협력사업으로 백제왕도 탐방거점센터 조성과 전라천년 세계자연음식 테마파크 조성 등도 포함됐다.
김미정 전북도 정책기획관은 “기존에 호남권으로 묶여 다양한 시·도와 협력할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이번 국토종합계획 수립과정에서 지속해서 호남권역이 아닌 전북 독자권역을 요구하고 관철해 더욱 다양한 협력 사업을 담을 수 있었다”며 “제5차 국토종합계획에 우리도 주요사업이 포함된 것에 만족하지 않고 향후 적극적인 중앙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실질적으로 사업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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