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사랑상품권 ‘지속’
골목상권 소비지원 사업 ‘중단’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는 군산시 골목상권 활성화 사업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군산시가 야심차게 추진한 ‘군산사랑상품권 사업’은 내년에도 계속되는 반면 ‘골목상권 소비지원 사업’은 중단되기 때문이다.
두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에는 시의 재정 부담이 크다는 이유에서 이 같이 결정됐다.
군산시에 따르면 이달분 영수증 접수를 끝으로 골목상권 소비지원 사업을 마무리 짓고, 대신 군산사랑상품권 발행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재원과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군산사랑상품권은 지난해 9월 발행을 시작해 지금까지 총 4910억원의 상품권이 유통됐다.
특히 군산사랑상품권에 대한 가맹점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6.7%가 상품권 사업을 지속 추진해야 한다고 할 만큼 가맹점이나 소비자 모두에게 호응이 높다.
시는 전국 성공모델로도 평가받고 있는 이 사업을 내년에도 계속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골목상권 소비지원 사업은 효과가 입증됐음에도 올해까지만 진행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군산사랑상품권 구매 시 10% 할인 혜택과 함께 사용한 영수증으로 최대 2만원까지 추가 환급해 주는 것이다.
지난 1년 2개월 간 47만1000건이 접수돼 90억 원이 집행될 정도로 참여자가 높았다.
그러나 한정된 재원으로 군산사랑상품권과 함께 병행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 뒤따랐다.
무엇보다 지난해 상품권 할인율 전액을 국비로 지원받았던 때와 달리 올해부터 국비 지원액이 대폭 감소된 것도 요인이다.
김성우 군산시 지역경제과장은 “재원의 한계로 효과가 입증된 사업을 종료할 수 밖에 없어 매우 아쉽다”며 “선택과 집중차원에서 이런 결정이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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