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의회가 지난17일 2020년도 정읍시 예산안 의결에서 총액 대비 2% 규모인 189억2572만원을 삭감하고 9395억7956만원으로 확정한 것과 관련해 지역사회 평가가 엇갈리며 논란이 일고 있다.
지역 일부 시민단체들은 “집행부가 편성한 특정 사업들의 예산이 재정지출 요인을 초래했는데 시의회에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의결에 반영한것은 본연의 역할을 한것이다”고 평가하고 있다.
반면에 “민선7기 정읍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문화 관광분야 역점 사업들의 예산이 삭감된 것은 정읍시장을 견제하는 발목 잡기 아니냐”는 지적이 일부 단체와 시민들에게서 나오고 있다.
특히 유진섭 정읍시장이 시의회 예산의결 이후 기획예산실장과 성장전략실장, 문화예술과장 등 3명을 총무과 대기발령 인사조치하자 시장 의중에 대한 해석이 시청 안팎에서 다양하게 나오면서 논란을 가속시키고 있다.
한 시민단체는 “소싸움 관련 예산을 2년 연속 삭감하여 기존에 연 평균 4억여원을 지원하던 예산이 올해는 1억5000여만원으로 줄었다며 시의회를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정읍시공무원노동조합도 23일 성명서를 통해 “정읍시민들의 엇갈린 반응과 더불어 그 후폭풍이 고스란히 정읍시 일부 공무원에게 책임이 전가되고 있다”면서 “집행부와 의회가 힘을 합쳐도 예산확보가 어려운 지방소도시의 여건에도 불구하고 어렵게 확보한 국도비 공모사업 등 2020년 핵심사업 예산을 정읍시의회에서 삭감 하는 등 정읍시가 의욕있게 추진하는 사업에 차질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공직사회에서는 이번 예산 삭감은 향후 국도비 매칭 사업에서 중앙부처및 도 담당자들에게 예산 반영 노력에 의구심을 갖게 만들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한 사회단체 관계자는 “시의회도 예산을 삭감한 이유를 명확하게 하고 소통하면 지역사회에서 억측과 논란을 잠재울수 있을것이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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