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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정천면, ‘직원 포상금’ 이웃돕기 성금으로

진안군 관내 한 면사무소 직원들이 직무 수행 포상으로 받은 상금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내놔 연말연시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포상금을 내놓은 곳은 진안 정천면(면장 이명진).

정천면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3일 면은 올해 세금 징수 성적(3위)이 우수하다며 지난 12월 초 상급기관으로부터 직원 사기 진작 차원에서 지급받은 받은 포상금 70만원을 어려운 이웃에 기부하기로 전 직원이 합의했다. 포상금 전액을 편부모 가정 중고등학생 몇몇에게 지원하기로 했다.

직장 내 포상금은 직원들의 해외·국내 연수나 단합대회 비용 등으로 쓰이는 것이 보통이지만 올해 정천면은 이런 관례를 깨고 이웃 돕기에 쓰기로 뜻을 모은 것이다.

정천면의 이러한 결정에 대해 공직 사회 등 직장인들에게 던져지는 메세지가 “각별하고 신선하다” 평이 나오고 있다. 직원화합 도모 등의 명목으로 ‘공금’의 지출처가 무미건조하게 쓰이는 사례가 다발하는 연말연시에 행해진 것이어서다.

직원들의 중지 모으기에 앞장선 이명진 면장은 “믿고, 따라 주고, 합의해 준 직원들에게 감사하다. 포상금 액수가 많지 않은 점이 조금 아쉽지만 의미 있게 사용할 수 있어서 흐뭇하다”며 “우리 면 직원들의 선행이 공직사회는 물론 지역 곳곳에 신선하게 전파돼 연말연시 단합 등의 명목으로 큰 의미 없이 사용되는 돈이 어려운 이웃 돕기에 보태지는 ‘아름다운’ 풍조의 나비효과가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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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승호 shcoo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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