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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특집]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전북대도약 혁신거점으로

우리나라 최대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으로 친환경 경제 견인
수상태양광·해상풍력 제조산업단지 조성, 해상풍력 배후항만 구축
새만금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지정으로 사업에 탄력
재생에너지 연계 수전해를 통한 그린수소 클러스터 구축
신재생에너지 발전 토대 및 제도적 기반 조성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이 2018년 10월 30일 군산 유수지 수상태양광부지에서 열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과 송하진도지사, 김현미 국토부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수상태양광시설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 = 전북도.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이 2018년 10월 30일 군산 유수지 수상태양광부지에서 열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과 송하진도지사, 김현미 국토부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수상태양광시설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 = 전북도.

문재인 정부는 지난 2017년부터 우리나라의 주요 전력원인 원자력과 석탄 화력발전을 줄이고, 청정에너지 발전을 늘리는‘재생에너지 3020 정책’을 추진했다. 탈원전을 통해 국내 소비 전력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광대한 부지가 필요했고, 정부는 그 배후지로 새만금을 꼽았다. 드넓은 바다를 메워 미래신도시를 건설하게 될 새만금이 풍력과 수상태양광을 중심으로 한 탈원전 정책의 중추 배후도시로 선정된 것이다. 새만금은 이로써 우리나라 에너지 융복합 거점도시로서의 첫발을 내딛었다.

 

△아시아 최대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가 전북대도약을 위한 혁신거점으로 거듭나고 있다.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는 우리나라를 넘어 아시아 최대 규모로 화석연료에서 친환경에너지로의 전환과 함께 지역경제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하게된다.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사업기간은 2019년부터 오는 2026년까지 8년 간 진행된다. 총 사업비는 10조 6790억(국비 4750억 원 지방비 940억 원과 민자 10조 1100억 원)원이다.

또 재생에너지 시장 창출을 위해 새만금에 대규모 재생에너지팜을 구축한다. 이곳에는 태양광 3GW급, 해상풍력 1GW급 발전단지가 조성될 방침이다. 관련기업 집적화도 이뤄지는데 전북도와 새만금청은 수상태양광·해상풍력 제조산업단지에 100개 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목표다. 해상풍력단지의 배후항만은 민자 1100억 원을 들여 구축되며, 혁신성장 역량 및 인력양성을 강화한다. 재생에너지 실증연구단지와 시험인증센터도 함께 조성, 기술사업화와 인력양성센터 건립 등 3개 사업에 630억원을 투자한다.

재생에너지 발전단지 조성은 지난해 6월 100MW이상 해상풍력단지 사전타당성조사에서부터 시작됐다. 타당성 조사가 통과된 후에는 육상태양광(0.3GW), 수상태양광(2.1GW)사전절차를 올 초 이행했다. 4월에는 태양광2.4GW사업 중 31%를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지역상생협력방안이 만들어졌다.

기업 및 연구기관 유치는 제조기업 13개사 관심을 보여 3개사 입주계약(투자1250억원)을 체결했으며, 연구기관 2개소와의 업무협약(투자1940억원)도 체결했다.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계획.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계획.

△연구인프라, 실증사업, 인력육성 추진

후보지 발굴 및 기본설계는 국가 R&D를 통해 실시된다. GW급 해상풍력단지 조성은 2026년까지 4조원의 민자를 군산인근해역에 투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를 위해 100MW 해상풍력단지 기본계획수립·전파영향평가 용역이 지난 4월부터 내년 5월까지 진행될 방침이다. 주민수익모델 및 해상풍력 지역산업연계모델도 같은 기간 실시된다. 신재생에너지핵심기술사업 R&D 과제가 완료된 후에는 발전사업자 선정이 내년 7월부터 2021년 1월까지 진행된다. 단지실시설계 환경영향평가 등 단지조성도 본격화된다.

추진전략은 새만금 내 대규모 단지의 잠재력을 기반으로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이를 운영하기 위한 연구기관 유치 및 수요를 반영한 전문인력 양성과 재교육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연구인프라 역시 확충된다. 우선 해상풍력산업에 지원이 집중되는데 단지조성 지원과 수용성 제고, 전문인력 양성 기능을 종합적으로 수행할 해상풍력산업지원센터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센터는 2020년부터 오는 2024년까지 총 370억 원을 들여 4만㎡ 새만금 산단 2공구에 조성한다.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지원사업은 단지 발전전략 수립 후 기업유치 활동이 개시되며, 산학연 네트워크와 단지운영 컨트롤타워 종합지원센터 구축이 이뤄진다. 이 사업에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3년 간 총 200억 원이 투입된다.

조선기자재 업체의 신재생에너지 업종전환지원도 병행된다. 해상풍력구조물·발전설비플랜트·후육강관 제조가 가능한 협동화공장 설비를 구축해 가동중단 된 군산조선소 충격 여파를 줄이겠다는 전략으로 내년부터 2022년까지 3년 간 사업이 이뤄진다.

해상풍력 연구기능 집적화 사업은 해상풍력 핵심부품소재개발 성능평가센터를 구축하고, 에너지기술연구원·전기연·기계연 등 국책연구기관의 해상풍력 연구시설(조직·인력)을 새만금으로 집중시킨다.

 

새만금 신재생에너지단지 부지.
새만금 신재생에너지단지 부지.

△인력 양성과 향후과제

전문인력 양성도 강화된다. 해상풍력해상풍력 유지보수인력 양성은 연간 410명 규모로 진행한다. 전북대 해상풍력국제공동연구소 계약학과 신설된다. 석·박사 인력양성 규모는 연간 20명씩이다.

수상태양광 분야는 전문인력을 매년 300명 가량 배출할 계획이다. 그린수소는 석·박사 인력을 연간 12명 씩 양성할 예정이다.

괄목할 만한 성과는 새만금이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지정을 받고, 세계 최대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이다. 아울러 그린수소 클러스터 예타사업 중앙부처 공모 선정과 수소차·수소충전소 보급 확대로 그린수소생태계 구축할 수 있는 기반도 함께 마련됐다.

해상풍력 발전사업 민관협의회를 통한 주민과의 소통으로 친환경에너지 전진기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디딤돌을 만들어 낸 것도 주요 성과로 거론된다.

향후 과제는 국가종합실증연구 인프라 구축과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 예타 조사를 추진하는 것이다. 또한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가 지정됨에 따라 핵심연구 인프라인 재생에너지 국가종합실증연구단지 구축 및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통과를 함께 추진해야한다. 산업부의 공모과제로 선정된‘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 구축 예비타당성 조사 연구’의 통과도 절실한 상황이다.

김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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