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15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진안군수 재선거는 4~5파전가량이 될 전망이다. 민주당 후보 1명에 무소속 후보가 최소한 3명은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후보가 누구인가 여부가 선거 최대 변수이자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게 중론이다.
민주당이 지난 5일까지 3차례에 걸쳐 예비후보 공직후보 신청을 마감한 결과, ‘2020년 민주당 기초단체장 예비후보자 검증 신청자’는 모두 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청자는 △고준식 △이우규 △전춘성 △정종옥 △정태검 △한수용 △허석준(이상 가나다 순) 등이다. 이 가운데 1명(허석준)은 2차 공모에 응해 검증을 통과한 상태고 나머지 6명은 3차 공모를 신청해 통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어쨌든 7명 가운데 1명이 공천장을 거머쥘 예정인데 민주당 후보는 다수의 무소속 후보와 본선에서 한판 승부를 치러야 할 상황이다. 현재로선 민주당 이외의 정당에서는 후보가 거론되지 않고있다.무소속 출마가 예상되는 입지자는 적어도 3명 이상이 될 전망이다. 유력한 인물로는 김현철 전 도의원, 이충국 전 도의원, 송상모 진안군사회복지협의회장 등이 꼽힌다.
김 전 도의원은 2018년 지방선거때 민주당 경선에 참가했으나 컷오프 당했다. 이항로 전 군수에게 여론 조사에서 크게 밀려 본선행이 좌절된 후 그는 탈당을 결행, 지금까지 무소속 상태다.
이 전 군수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사법 심판대에 올라 회생 가능성이 없어 보이자 그때부터 지인들과 스킨십을 강화해 왔다.
이충국 전 도의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평화당 소속으로 출마해 이항로 군수와 자웅을 겨뤘으나 큰 표차로 낙선했다. 선거 패배 후 와신상담하며 칩거에 들어갔지만 이 전 군수의 낙마가 예상되자 그는 재선거를 염두에 두고 평화당을 탈당, 무소속 신분으로 발 빠르게 세 규합에 나서고 있다.
송상모 진안군사회복지협의회장은 그동안 전혀 거론되지 않았던 다크호스인데 최근 선거 준비가 빨라지는 느낌이다. 송 회장은 진안부군수로 퇴직한 후 낙후된 지역사회복지의 질을 끌어올리는 데 15년가량 헌신했다. 그는 평소 정치적 야심이 전혀 없었으나 최근 지역사회에서 유력한 지인들의 강력한 권유에 결국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다는 후문이다.
민주당 공천장을 받아든 후보는 최소한 이들 3명의 무소속 후보와 4파전을 벌일 전망이다. 그런데 민주당측이 군수 후보를 전략 또는 단수 공천하거나, 경선에서 컷오프 탈락자가 생기면 민주당 후보군 중 최소 1명은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밖에도 이충국 입지자가 탈당한 민주평화당에서 재선거 군수 후보를 낼 개연성도 있다.
결론적으로 진안군수 재선거에는 최소 4명, 최대 6명이 자웅을 겨루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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