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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 합의·이란 사태 변수

미국과 이란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증시가 흔들리는 한주를 보냈다.

미국이 이란 군부실세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제거한 이후 이란의 반격과 미국의 반응이 이어졌다.

이란은 솔레이마니 이란 쿠드스군 사령관을 공습살해한 것과 관련해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의 아인 아사드 공군기지에 지대지미사일 수십기를 발사했고 해당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따라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8일 각각 1.11%과 3.39% 급락했다.

이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미사일발사 이후 미국은 군사력을 사용하고 싶지 않다면서 이란에 핵개발과 테러지원 활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하며 시장의 안도감을 주었고,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1.63%과 3.92% 급등세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29.93포인트(1.38%) 상승한 2206.39포인트로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조390억원과 2163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1조2543억원 순매도했다.

이번주는 미중 무역합의 서명과 이란사태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지난 9일 중국 상무부는 정례브리핑을 통해 류허 부총리가 미중 무역1단계 합의 서명을 위해 오는 13∼15일 워싱턴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지난해 말 SNS를 통해 오는 15일 백악관에서 미중 무역합의 서명식이 열릴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는 상황이다.

예정대로 합의안서명이 진행된다면 그간 세계경제를 짓눌러 온 미중 무역분쟁은 일시적으로나마 안정국면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다만 1차 미중 무역합의는 기존 관세철폐의 시작이라기보다 휴전의 성격이 강해 설비투자 확대를 자극할 요인이 부족해 보이고, 합의이행 기간에 있어도 2차 협상은 상당시간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시장을 보면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상장사들의 지난 4분기 실적발표 기간이 시작됐다.

이달 8일 기준으로 코스피시장의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6000억원이 낮아지면서 29조1000억원으로 낮아진 상황이다.

추정치 하락으로 시장은 이익 모멘텀에 더욱 관심이 커지면서 실적 서프라이즈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12개월 선행 EPS 상향되고 있는 업종 중 반도체업종의 모멘텀이 가장 강하게 나타나고 있고, 디스플레이, 헬스케어, 보험업종의 실적 추정치가 상향되고 있는 상황으로 해당 업종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김용식 KB증권 전북본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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