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 위기 겨울철새, 국립문화재연구소 확인
전북에서 처음으로 천연기념물 제206호 ‘느시(학명:Otis tarda)’가 발견돼 눈길을 끌고 있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최종덕)에 따르면 김인규 문화재 전문위원이 최근 만경강 일대 천연기념물을 탐조하다가 ‘느시’를 발견했다.
이후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조사단을 구성해 현황파악을 위한 즉시 조사에 착수한 결과 현장에서 ‘느시’ 확인 및 촬영에 성공했다.
‘느시’는 몽골·중국·카자흐스탄·우크라이나 등 시야가 확보되는 개활지나 농경지에서 주로 서식하는 대형 육상 조류다.
과거에는 국내에서 쉽게 관찰됐지만 한국전쟁 이후 남획 및 서식지 여건악화 등으로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6년 철원, 2016년 여주 등 중북부 지방에서 매우 드물게 1~2개체만 목격됐으며 전북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국내에서 발견된 지역 중 가장 남단에 위치한 만큼 ‘느시’의 이동상황을 파악해볼 수 있는 중요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느시’가 발견된 만경강 중류는 황새(천연기념물 제199호)와 흰꼬리수리(천연기념물 제243-4호), 노랑부리저어새(천연기념물 제205-2호) 등 매년 약 6000마리 이상의 겨울철새가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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