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13 13:12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지역 chevron_right 전주
일반기사

글로벌 관광 전주로 도약한다 (중) '킬러 콘텐츠' 발굴 필요

지역관광거점도시 선정으로 관광 산업 획기적 전환점 맞아
백화점식 사업 나열보다 시선 끌 수 있는 킬러콘텐츠 개발 시급
관 주도식 관광정책 한계 넘어 민간관광사업 적극 유치 필요

전주 한옥마을에서 펼쳐진 전통연희 퍼레이드 모습. 전북일보 자료사진
전주 한옥마을에서 펼쳐진 전통연희 퍼레이드 모습. 전북일보 자료사진

전주가 지역관광거점도시에 선정되면서 한옥마을에 집중된 관광정책을 탈피해 전주 전역으로 확대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특히 관 주도식 관광정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민간의 적극적인 관광사업 활성화를 유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주시는 2024년까지 1300억 원을 투입해 외국인 관광객 150만 명을 유치하고, 관광 일자리 4만 개를 창출할 수 있는 37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업이 완료되면 4조3172억 원에 달하는 파급효과와 1조9047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단기적 성과를 위해 백화점식 사업 나열은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글로벌 관광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특색 없는 사업을 다수 진행하는 것보다 눈길을 끄는 ‘킬러콘텐츠’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전주는 한옥마을이라는 관광 포인트가 있다. 연간 1000만 명이 찾으며 명실상부 국내 최고 관광지로 자리매김 했다.

하지만 한옥마을 하나로는 한계가 있다. 한옥마을을 넘어 전주와 전북으로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

전주는 국내 최초이자 세계 4번째로 유네스코 음식 창의도시 반열에 이름을 올린 저력이 있다. 가장 한국적인 도시라는 타이틀도 확보하고 있다. 세계적인 관광 허브로 자리잡을 잠재력이 그만큼 크다는 이야기다.

반면 낮과 밤을 연결하는 문화 통로가 부족하다. 체류형 관광객이 아닌 스쳐 지나는 관광객이 많다. 호텔과 컨벤션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비등하다. MICE(회의·관광·컨벤션·전시) 산업이 강조되는 이유다.

현재 공론화가 진행 중인 옛 대한방직 부지에 민간 개발사인 자광의 계획대로 430m 전망타워와 특급호텔 등이 들어서면 전주 관광산업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오랜 기간 방치된 전주종합경기장 개발도 속도를 올려야 한다.

아울러 외국인 관광객의 접근성 향상을 위한 공항과의 연계, 패키지형 관광상품 개발 등 머무를 수 있는 관광정책 도입도 요구된다.

류인평 전주대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세계 유명 관광지는 각자 독특한 콘텐츠가 있다. 다른 곳에서 모방하기 힘든 킬러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데, 전주시도 전주 만에 독특한 사업을 발굴해야 한다. 어디서나 볼 수 있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는 안 된다. 독특한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북일보 기획 # 글로벌 관광 전주로 도약한다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지역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