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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의회, ‘제 식구 감싸기’ 논란

송상준 시의원, 자녀 취업 특혜 의혹
시의회 회의 결과 윤리위 열지 않기로
송 의원 신고서 제출하고, 의원 상대 윤리교육 진행 예정

전주시의회. 전북일보 자료사진
전주시의회. 전북일보 자료사진

 전주시의회가 제 식구 감싸기 의혹에 휩싸일 것으로 예상된다. 자녀 취업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의원에 대해 윤리위원회조차 열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주시의회는 최근 자녀 취업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송상준 의원에 대해 윤리위를 열지 않고 징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전주시의회 상임위원장들은 최근 회의를 열어 송 의원 윤리위 회부 여부를 논의했고 징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송 의원 자신의 딸이 전주시 위탁기관인 A센터에 취업한 것을 알지 못했다는 주장을 그대로 수용한 결과다.

지난 2018년 8월 전주시 위탁기관인 A센터에 채용된 송 의원의 자녀는 서류심사와 면접으로 진행된 채용시험에서 혼자 면접을 치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송 의원은 A센터의 예산 심의와 업무를 감사하는 도시건설위원회 위원이어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자리에 있었다.

전주시의회 윤리강령과 행동강령은 ‘의안 심사나 예산 심의 등을 할 때 의원 본인이나 가족과 이해관계가 있을 경우 신고하고 회피’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지역 정가에서는 특혜 의혹 불거졌다.

전주시의회는 신고가 필요한 만큼 송 의원에게 서면신고를 받고, 추후 이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의원들을 대상으로 윤리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같은 상황에 지역에서는 시의회가 비위 여부조차 따지지 않았다며 제 식구 감싸기라는 지적이 비등하다.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관계자는 “딸의 취업 사실을 몰랐다는 것도 상식적이지 않지만 인지 여부를 떠나 잘못이 벌어졌으면 처벌하는 것이 정의다”라며 “전주시의회 윤리규정 잘 규정돼 있는데 지키지 않으니 문제다. 규정이 있어도 지키지 않고 무시할 수 있으면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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