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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역 치른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코로나 정국에 대회 취소냐 강행이냐 고민

2018년 내부비리로 한때 시끌
올해 7월 29일~8월 3일 개최 예정, 8월5~10일 김운용컵 국제오픈태권도대회
조직위, 조만간 내부협의 통해 취소연기여부 결정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각종 대회 취소 등으로 체육계가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제13회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개최를 두고 조직위원회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2일 전북도와 지자체, 체육계에 따르면 ‘코로나 19’ 여파로 상반기 국제대회를 줄줄이 취소하거나 연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군산시는 지난달 코로나 19의 확산을 막고 참가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새만금국제마라톤대회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지난달 27일~4월 7일 순창공설운동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0 ITF국제주니어테니스투어대회도 대회를 연기하기로 했다. 국제규모 체육행사인 ‘무주 WT-ITF 융합 국제컨퍼런스’ 역시 행사를 미뤘다.

이런 가운데 올해 7월 29일~8월 3일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를 앞두고 새롭게 출범한 조직위원회가 외국에서 참여하는 해외선수단 현황 파악과 사범들과의 의견 취합에 나서는 등 대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운용컵 국제오픈태권도대회 조직위원회도 8월 5일~10일 무주 태권도원에서 2020년 대회를 준비 중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엑스포 조직위원회가 2018년 정부합동감사에서 ‘상근직원 급여 등 운영비의 지원근거가 없고 비용 일부가 부적절하게 사용됐다’는 이유로 해산 결정을 내리는 등 홍역을 치른바 있고 ‘코로나19’가 진정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굳이 올해 대회를 치러야 하는지 우려의 시각이 감지되고 있다.

여기에 전북도가 지난해 관련 예산 2억원을 삭감하면서 2019년 엑스포는 열리지 못했다.

체육계 한 인사는 “2018년 감사에서 내부비리가 적발되고 ‘코로나 19’사태로 도쿄올림픽도 내년으로 연기된 상황에서 올해 대회를 강행한다면 더 큰 역풍을 맞을 수 있다”며 “올해 엑스포는 취소되거나 연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엑스포대회 관계자는 “현재 내부적으로 대회 개최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며 “다른 국제대회 사례를 비교해 조만간 대회 취소여부 등 논의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30여개국 1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인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는 태권도 대회를 비롯해 우리나라 고유문화를 느낄 수 있는 전통체험과 각종 이벤트 등을 통해 한국의 멋과 맛 그리고 문화를 알리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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