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 선정·기본설계 착수…900억 원 투입·2023년 완공 목표
토지매입 완료 과제, 남은 12% 매입 안 되면 공개(강제) 수용 검토
전주시가 전주월드컵경기장 주변을 육상경기장과 야구장이 들어서는 종합스포츠타운의 밑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시는 현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의 육상경기장과 야구장을 전주월드컵경기장 일대로 이전·신축하는 ‘전주 육상경기장 증축 및 야구장 건립사업’의 기본설계용역에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육상경기장과 야구장의 기본설계는 지난 2월 공모에서 당선된 설계안 ‘드림포레스트’를 바탕으로 진행된다. 전통문화역사도시인 전주 이미지에 부합하면서도 민선7기 첫 결재사업인 천만그루 정원도시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이다.
시는 건설사업을 관리할 업체를 지난 8일 선정하면서 본격적인 기본설계 및 관리에 들어갔다.
오는 6월부터 환경·교통·재해·실시계획인가와 건축허가, 건축·경관 심의 등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하는 동시에 올 연말까지 실시설계 용역 후 내년 6월에 착공할 계획이다.
설립부터 시공까지 건설 환경은 갖췄지만, 아직 전체 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과제로 떠오른다.
시는 월드컵경기장 인근 12만의 부지 중 88%의 토지매입을 완료했다. 경기장 조성에 필요한 사유지 14필지(3만 7189㎡) 중 12필지(3만 5205㎡)를 매입한 상태로, 나머지 2필지(1984㎡)는 아직 매입하지 못했다. 시는 남은 부지에 관한 매입 협상이 결렬될 경우 공적 사업임을 고려해 수용도 검토하고 있다.
최무결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시민들의 생활체육 활성화와 건강 증진, 삶의 질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되고 스포츠산업이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도록 건립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육상경기장과 야구장 건립사업에는 총 9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1만5000석 규모의 1종 육상경기장과 8000석 규모의 야구장을 2023년까지 완공하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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