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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후보자들, 문화 공약 ‘뒷전’

전주갑, 서노송동 문화재생·전라감영 등 시도정책 숟가락 얻기
전주을, 전주형 영화타운 구축·시립미술관 건립 등 특색 없어
전주병, ‘팔복예술공장’ 중심 공약 두드러져…주로 관광 초점
익산, 백제문화유산 중심의 공통 공약…역시 관광 위주
정읍고창의 경우 동학농민의 중심지 정비 사업
전북예술인들 “예술문화 펼칠 수 있는 인프라마저 부족, 처우개선 및 공간마련 절실“

4·15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전북지역 후보들의 문화예술 관련 공약이 빈약하다는 지적이다. 대부분 전북도 및 각 시·군이 이미 추진 중인 사업에 숟가락 얹기식 공약과, 하드웨어 중심의 시설 구축과 관광산업 측면에 치우치면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전북지역 주요 후보들의 공약을 살펴본 결과 전주 갑에 출마한 김윤덕 후보의 문화예술 공약은 전라감영 복원, 국립무형유산원 주변정비사업 등이다. 김광수 후보는 동학테마박물관 설립, 흑석골 한지박물관 조성, 문화중심공간의 서학동 예술촌 지원 확대, 서노송동에 위치한 선미촌 문화예술 여성인권 중심의 도시재생 지원사업 등이다.

대부분 전북도와 전주시가 이미 중점 문화예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특히 전라감영과, 서학동 예술촌, 서노송동 선미촌 사업은 이미 전주시가 오랜기간 중점사업으로 펼치고 있다.

전주을의 이상직 후보는 전주시 완산구 상림동 일대를 전주형 영화촬영 타운을 구축한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영화 ‘기생충’의 영향으로 이미 전주영화종합촬영소는 인기 영화 세트장에 대한 복원을 검토하는 중이다. 최형재 후보는 전주시립미술관 사업을 추진해 복합문화시설을 만든다는 계획을 내세웠다.

전주병 정동영 후보는 조선 태조정원 조성과 조선 왕들의 27개 역사관을 담은 조선문화정원 조성 등을 담은‘조선월드파크 1조원 프로젝트’를 제1공약으로 걸었으며, 김성주 후보는 예술의전당 전주분원 설립과 팔복예술공장 시즌2 사업 등으로 제시했다.

익산지역 후보들의 주요 문화예술 공약은 익산 쌍릉과 미륵사지를 중심으로한 백제문화유산 관광도시화 사업이다. 정읍·고창의 윤준병·유성엽 후보는 동학농민혁명국가기념공원을 중심으로 한 역사보존사업을 내걸었다.

남원·순창·임실에 출마한 이강래 후보는 기덜트 콤플렉스 문화공간 조성, 이용호 후보는 순창의 종합문화예술회관 건립을 걸었다. 완주·진안·무주·장수 선거구 안호영·임정엽 후보의 문화예술 공약으로는 장수군의 가야문화권 조성 공약 정도가 눈에 띈다. 김제부안의 이원택· 김종회 후보의 문화예술 관련 공약은 희미하다.

문화예술인들의 처우 개선과 관련한 공약으로는, 신영대 후보(군산)가 문화예술 전문인력의 임금가이드를 설정하고 복지를 확대하겠다고 약속한 정도다.

지역 문화예술계는 관광위주의 공약보다는 기초 인프라와 처우개선 등이 가장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소재호 전북예총연합회장은 “도내 각 지역마다 예술회관을 짓는 등 지역 예술인들이 마음껏 장기를 뽐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면서 “이와 함께 문화예술인들의 처우를 개선할 수 있는 노력을 정치권에서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최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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