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대 당선인 “1년 내 재가동에 의원직 걸겠다” 약속
문 대통령 공약에도 3년째 불발…지역사회 ‘반신반의’
2017년 7월 1일 문을 닫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1년 내 재가동될지 초미의 관심사다.
제21대 총선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당선인(군산)의 1호 공약이 ‘군산조선소 재가동’이기 때문이다.
신 당선인은 4.15 총선 선거운동 기간 동안 핵심 공약으로 “1년 내 지역 현안이자 과제인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국회의원직을 걸겠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민주당 차기 유력 대권후보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까지 나서 “군산 지역경제 위기의 해법이자 시민들의 간절한 소망인 군산조선소 재가동은 민주당의 의지이자 공약”이라며 신 당선인의 공약에 힘을 실어 줬다. 신 당선인과 민주당의 약속에 지역민들의 기대는 그 어느 때 보다 높았고, 이번 선거에서 표심으로 반영돼 초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신 당선인은 59.2%라는 압도적인 득표율을 얻었다.
이는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대한 지역민들의 염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 신 당선인의 ‘군산조선소 재가동’ 공약 이행을 놓고 선거가 끝난 직후부터 여론은 지지와 우려의 목소리로 나뉘며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신 당선인과 현 정부가 반드시 군산조선소를 재가동 시키거나 재활용하는 방안을 마련, 군산이 직면한 현안을 해결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자는 지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반면 신 당선인의 공약 이행에 반신반의하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문재인 대통령이 군산조선조 재가동을 대선 공약으로 내세웠음에도 3년째 생산라인이 멈춰있다는 이유에서다.일부 시민들 사이에서는 초선 국회의원 공약으로 군산조선소가 재가동 될까라는 의구심과 함께 조선업계가 처한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민 이상두 씨(59)는 “신 당선인은 27만 시민들 앞에서 의원직을 걸고 군산조선소를 재가동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등 재가동을 현실화하는 성과로 보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군산조선소 협력업체의 한 관계자는 “군산조선소에 관심을 두고 공약을 내세워 준 것은 고맙다. 하지만 현 경제 상황을 놓고 볼 때 재가동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며 “현실을 받아들이고 최소한 안벽을 개방하고 부지를 임대 사용하는 등의 재활용이라도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신 당선인은 지난 15일 당선 소감을 통해 “굳게 약속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부터 즉시 추진하겠다”고 밝히며 군산조선소 재가동 의지를 다시 한 번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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