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재난기본소득이 외국인 영주권자에게도 지급된다.
시민 모두에게 1인당 10만원씩 지급하는 재난기본소득을 지난 4월 동등한 대우 차원에서 도내 최초 결혼이민자에게도 지급키로 결정한데 이어 이번에는 도내 시 지역 처음으로 외국인 영주권자에게도 지급키로 확정했다.
지역에 터를 잡고 세금 납부 및 노동활동 등 지역사회에 공헌해 온 결혼이민자, 외국인 영주권자에 대해서도 차별없는 정책을 펼치겠다는 취지에서 내린 결단이다.
현재 시는 익산에 거주하는 외국인 영주권자에게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위한 관련 조례 개정안이 의원 발의로 시의회에 상정됨에 따라 오는 6월에 열리는 3차 추경을 통한 소요 예산 4000만원 확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 4월9일 기준 익산에 주소를 두고 있는 외국인 영주권자 400여명이 익산시민과 동일하게 1인당 10만원씩의 무기명 선불카드를 지급받게 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코로나19 사회 재난에 따른 재난기본소득 지급은 누구에게나 평등해야 할 것으로 생각해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면서 “우리 지역의 구성원인 외국인 영주권자들이 하루라도 빨리 지급을 받을수 있도록 신청 방법과 일정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4월말부터 국적 미취득 결혼이민자 등 시민 284,526명에게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고 있는데, 28일 현재 전체의 95%인 271,190명에게 지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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