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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서 매일 시신·변사체 ‘4.6구’ 발견

전북에서만 한 해 평균 1700구 발견돼
강력사건 결정적 증거 된다는 점에서 관심 쏠려

최신종이 살해한 전주 30대 여성이 싸늘한 주검으로 임실의 한 하천 둔치에서 발견돼 경찰이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전북일보 자료사진.
최신종이 살해한 전주 30대 여성이 싸늘한 주검으로 임실의 한 하천 둔치에서 발견돼 경찰이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전북일보 자료사진.

 변사체가 도내에서 매일 4.6구 이상 발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변사체는 범죄에 의한 사망 가능성이 있는 시신이다. 해변, 강가, 숲, 공원 등 다양한 장소에서 발견된다.

자칫 실종사건으로 마무리될 뻔한 살인범 최신종 범행의 결정적 증거가 된 것도 변사체 발견이다.

28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도내에서 발견되는 변사체는 최근 5년 동안 7421구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지난 2016년 1924구, 2017년 1826구, 2018년 1582구, 2019년 1522구, 올해(현재 기준) 567구가 발견됐다. 연평균 1713구, 하루 4.6구가 발견되는 것이다.

변사체는 미궁에 빠진 사건 해결의 실마리가 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지난달 23일 임실에서 발견된 변사체는 전주에서 실종된 30대 여성으로 드러났다. 당시 살인 피의자인 최신종은 줄곧 혐의를 부인하는 상황이었다. 시신이 발견되지 않으면 살해 혐의를 벗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피해자 시신이 나오자 최신종은 자백할 수밖에 없었다.

이 같이 변사체는 미궁에 빠질 수 있는 사건의 결정적 증거가 되지만 훼손이 심할 경우 유의미한 결과를 얻지 못하고 경찰력을 낭비하기도 한다. 옷가지와 소지품 같은 유류품이 없으면 경찰의 노고는 더 깊어진다.

지난 7일 군산시 신시도 해안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남성의 경우다. 군산해양경찰서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시신을 확보했지만 사후 부패가 심해 신원을 파악하지 못했다. 이후 해경은 결국 정보를 공개한 후 시민들에게 제보를 요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변사체가 발견되면 신원 파악을 위해 노력한다. 신원이 빨리 확인되면 좋지만 그렇지 않으면 애를 먹기도 한다. 숨겨진 범죄를 드러내고 변사자의 명예를 위해 신원 확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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