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군산시, 새벽 도깨비시장 무질서·불법 차단 나선다

쓰레기 불법 투기로 미관 훼손·교통혼잡 심각
시 “계도기간 거쳐 관계 부서와 합동 단속”

군산 옛 역전 새벽시장에서 벌어지는 교통 혼잡 및 무질서 행위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군산시가 결국 단속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곳 시장은 지난 1970년대 초, 상인들이 보따리를 들고 군산역으로 하나 둘 모이면서 자연스레 형성된 후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는 오전 4시부터 대략 9시까지 대명동과 장재동, 주변 주자장에서 많은 상인들이 좌판을 깔고 장사를 하고 있다.

이곳은 아침 일정시간대만 지나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특성 때문에 일명 ‘도깨비 시장’이라고 불리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 새벽시장으로 인해 교통체증은 물론 무단쓰레기, 무질서 행위 등이 발생하면서 주변에 적잖은 불편과 피해를 주고 있다는 것.

특히 역전시장·공설시장 등 주변 인정시장과 영업시간이 일부 겹치면서 상인들의 불만도 낳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도로변과 역전시장 공용주차장 등에서 노점 행위가 이뤄지면서 혼잡한 광경이 자주 연출되고 있다.

여기에 예전과 달리 일부 상인의 경우 오전 9시까지 장사를 하다보니 인근 주민들의 출근시간과 맞물려 교통 혼잡을 유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 옆에 위치한 대규모 아파트단지 입주가 내년부터 시작되면 차량 혼잡은 물론 사고위험이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새벽 시장이 끝난 곳곳에는 쓰레기 불법 투기로 인해 도심 미관까지 훼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군산시가 옛 역전 새벽시장 개설에 따른 교통방해 행위를 예방하기 위해 내달부터 본격적인 단속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단속 시간은 오전 8시부터이며, 단속 구간은 옛 역전사거리와 역전시장 주차장내 일원, 구시장로(전북약국~신풍당한약방~월성마트~박치과의원) 등이다.

시 관계자는 “새벽시장 내 교통 혼잡을 유발시키는 불법과 무질서를 바로 잡기 위해 이달 계도기간을 거쳐 관계 부서와 합동으로 단속에 나설 예정”이라며 “깨끗한 시장 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군산시의회 배형원 시의원은 “옛 역전 새벽시장에 대한 문제점을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된다”며 “대규모 세대가 입주하면 교통정체 등 문제가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새로운 변화를 꾀할 수 있도록 선제적인 대응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환규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李대통령, 외교 ‘강행군’ 여파 속 일정 불참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전주시 6시간 28분 49초로 종합우승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통산 3번째 종합우승 전주시…“내년도 좋은 성적으로 보답”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종합우승 전주시와 준우승 군산시 역대 최고의 박빙 승부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최우수 지도자상 김미숙, “팀워크의 힘으로 일군 2연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