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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의회 의장단 선거, 한 치 양보 없이 ‘치열’

의장 후보 4명 "중도 사퇴 없이 결선까지"
부의장 선거 역시 경합…세 규합 편가르기 치열
전반기 의회 역할론 낮게 평가, 후반기 기대 높아

후반기 도의장 후보들. (왼쪽부터) 강용구·송지용·최훈열·한완수 도의원
후반기 도의장 후보들. (왼쪽부터) 강용구·송지용·최훈열·한완수 도의원

전북도의회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의 의장단 후보 등록이 시작됐다. 내부 조율이 이뤄질 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각각의 후보가 한 치 양보없는 치열한 경쟁을 벌여가고 있다.

전북도의회 운영위원회는 17일부터 19일까지 의장단 후보를 등록받는다. 이후 22일 제2차 전북도의회 민주당 의원총회를 열고 후보들 정견발표 이후 교황선출식 결선투표로 경선이 진행된다.

도의원 정원은 39명인데 이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36명, 민생당(홍성임) 1명, 정의당(최영심) 1명, 무소속(박용근) 1명으로 대부분 민주당 의원들로 채워져 있다. 사실상 민주당 의원총회 경선에서 의장단 후보가 결정되는 것이다.

후반기 도의장 후보는 모두 4명으로 과열경쟁이 빚어지고 있다. 4명 모두 중도 사퇴없이 결선까지 간다는 계획이다.

도의장 후보는 이날 가장 먼저 후보로 등록한 강용구(남원2) 농산경제위원장을 비롯해 송지용(완주1) 부의장, 한완수(임실) 부의장, 최훈열(부안) 의원 등이다.

이들 가운데는 일부 의원들로부터 ‘표가 얼마 나오지 않을 것 같다. 상처받지 말고 중도 포기를 고려해달라’고 사퇴를 권유받은 후보도 있지만 끝까지 경선을 치르겠다고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부의장 경선 역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제1부의장 후보는 최영일 의원 단독 출마로 사실상 결정됐고, 제2부의장 후보는 황의탁(무주) 예결위원장, 최영규(익산4) 교육위원장, 최찬욱(전주10) 환경복지위원장, 이한기(진안) 전 원내대표, 황영석(김제1) 의원 등 5명이 경합을 벌인다.

제2부의장 경선은 당초 후보군이 좁혀질 것으로 예측됐지만 후보들간 조율이 이뤄지지 않아 과열경쟁 양상을 빚고 있다. 이들 후보들은 대부분 2022년 치러질 지방선거에서 단체장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다.

이처럼 의장과 부의장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전개되는 경쟁은 전반기 의장단의 역할론이 낮게 평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무너진 도의회 위상을 높여보겠다는 게 후보들의 대부분 생각으로 후반기 의장단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과열경쟁으로 빚어진 경선투표가 이뤄질 경우 확연하게 갈리는 승패 구도에 따라 후반기 의회의 분열 또한 불가피 할 것으로 보여, 경선이 끝난 뒤 이를 봉합할 민주당 내부의 준비책도 요구된다.

하지만 아직 변수는 남아있다. 지난 16일 신임 도의회 민주당 원내대표로 선출된 성경찬 의원이 나서 난립하는 후보들에 대한 교통정리에 들어가기로 했다. 득표력이 떨어지는 후보의 경우 출마를 자제시킬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어 중재가 제대로 먹힌다면 경선 후 분열을 최소화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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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모 kangmo@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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