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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곡선 하향세 군산항, 올해도 반등은 없었다

올 상반기 화물처리실적 940만 2000톤…전년 수준 비슷
컨테이너 화물·국제 여객 수송 실적 등은 큰 폭 감소세

▲ 군산항 전경.
▲ 군산항 전경.

속보= 올해 들어서도 군산항 성장세가 제자리걸음이다.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등 대기업 붕괴에 이어 코로나 19사태까지 겹치면서 군산항이 좀처럼 상승 분위기를 타지 못하고 있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군산항 화물처리실적은 940만 2000톤으로, 수입 648만3000톤·수출 88만9000톤·연안 203만톤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884만5000톤(수입 610만7000톤·수출 66만3000톤·연안 207만5000톤)보다 소폭 늘어났지만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 수치다.

군산항은 지난 2010년 초만 하더라도 2000만톤에 달하는 화물을 처리할 때가 있었지만 이후 내리막 곡선을 탄 뒤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역시 상반기 화물처리실적이 오르긴 했지만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인해 전체적으로는 지난해(1854만 8000톤)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군산항의 효자 품목이던 자동차 수출은 곤두박질쳤다.

군산항의 자동차 수출은 지난 2007년 32만대를 넘어선 적도 있었지만 지난해 5만 4255대, 올 상반기는 2만4690대의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부진한 이유는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가 가장 컸다. 이곳 회사는 10년 전까지만 해도 18만~19만대까지 수출했지만 지금은 한 대도 없다.

이런 가운데 컨테이너 화물 역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6월 기준 컨테이너 처리 실적은 3만3207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7779TEU보다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군산컨테이너터미널(GCT)이 1만4359TEU, 카페리여객선이 1만8848TEU를 각각 처리했다.

지난 2010년 군산항이 사상 처음으로 컨테이너 화물 10만TEU를 달성한 바 있지만 현재는 그 수준을 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제 여객 수송은 코로나 19 사태로 중단되면서 1월달에 기록한 1만9147명이 전부다. 지난해에는 35만2367명이 이용했다.

이와 함께 올 상반기 군산항 선박입항은 총 1533척(외항선 842·연안선 691)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척(1613척)이 줄어들었다.

한 항만 관계자는 “군산항에 갈수록 위기다”며 “전북도와 군산시를 비롯해 유관기관 및 정치권 등이 힘을 하나로 모아 군산항 활성화 및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전북도, 해양항만산업 ‘손 놨나’…군산항 활성화 방안 찾아야 전북도 “군산항 물동량 증가·활성화 대책 적극 추진”
이환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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