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져가는 한국 전통놀이가 전주 한옥마을에서 재탄생해 명맥을 이어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지난 24일 문체부·(재)한국전통문화전당이 주최하고, 전주시가 후원한 ‘2020 전통놀이문화포럼’에서 제기됐다.
전주시는 오는 9월 개관을 목표로 한옥마을 내 전통놀이 전용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시는 이 공간에서 온라인게임 챌린지를 능가할 전통놀이 콘텐츠를 개발해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전통놀이 콘텐츠를 즐기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전문가와 시민들은 지난 24일 포럼에서 ‘전통놀이, 현재에서 미래를 묻다’를 주제로 전통놀이의 현대화, 생활화, 세계화 가능성에 대해 토론했다.
덴마크 레고 본사에서 시각마케팅 리드 아티스트로 일하는 선 전(Seon JEON)씨는 “한국 전통놀이가 레고처럼 오래 사랑받는 놀이도구로의 발전가능성과 비전이 충분하다”고 조언했다.
선 전 씨와 김종석 서정대 교수, 문현우 아리랑스쿨 대표 등은 교육적 활용면에서 바라본 전통놀이의 창의성, 게임 사업적으로 높은 투자가치 등을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모바일, 컴퓨터 게임에 익숙한 어린이, 청소년 등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전통놀이에 여러가지 미션 접목, 캐릭터·규칙 현대화 등을 입혀 입체적으로 재탄생시키면 충분히 활성화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포럼과 함께 전통놀이를 사랑하는 젊은 세대와 가족단위 체험객이 한데 어우러져 즐긴‘전통놀이 판을 깔다’한마당도 펼쳐졌다.
이는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개발한 ‘가족행사형 전통놀이 콘텐츠’를 선보인 자리로, 사방치기·투호·윷놀이 등의 새롭게 재탄생 된 전통놀이들을 전주 향교 내부의 5개 코스를 통해 진행했다. 또 전주시가‘칠교’라는 전통놀이를 활용해 만든 ‘조선명탐정’이라는 미션 수행 형식의 프로그램도 호응을 얻었다. 시민들은 온라인에서는 즐기지 못한 생생한 즐거움을 단체로 만끽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서배원 전주시 문화정책과장은 “전통놀이는 오랫동안 사랑받아 오며 가치와 중요성을 인정받았다”면서, “전통문화도시 전주와 한옥마을에 걸맞은 놀이문화를 개발하고, 대중화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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