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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신중년 다시 온 봄 프로젝트’ 화제

교육부 공모 선정, 학습형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
드론·푸드스타일리스트·친환경 건축 과정 진행

푸드 스타일리스트(Food stylist) 양성과정 모습.
푸드 스타일리스트(Food stylist) 양성과정 모습.

지난 7일 오후, 완주군 용진읍 ‘완주가족문화교육원’에 위치한 행복조리실에 수십 명의 남녀 중년들이 장대비가 쏟아지는 궂은 날씨를 뚫고 모였다. 완주군이 진행하는 ‘신중년 다시 온 봄 프로젝트(이하 다시 온 봄)’에 참여하기 위해 일선 13개 읍·면에 사는 신중년들이 모인 것이다.

‘다시 온 봄’은 평생학습도시 완주군이 지난 6월 교육부가 실시한 ‘학습형 일자리 창출 및 고용복지’를 위한 공모사업에서 전북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된 평생학습 특성화 지원 교육 프로그램으로, 드론 전문인 양성과정과 푸드스타일리스트 양성과정, 친환경 건축 실무자 양성과정 등 3개 과정으로 짜여졌다.

이날 첫 포문을 연 ‘다시 온 봄’ 프로그램은 푸드 스타일리스트(Food stylist) 양성과정으로, 2개 반에 모두 30명의 신중년 교육생이 참여, 교육장 열기를 후끈 달궜다.

푸드 스타일리스트는 말 그대로 음식을 더 맛있고 아름답게 만들고 보여줌으로써 요리 전반의 가치를 높여주는 일을 하는 직업군이다. 기왕이면 다홍치마,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처럼 음식을 예쁘게 만들고, 멋있게 상차림을 하면 맛 뿐 만 가치와 품격도 훨씬 높아지는 게 자명한 일이다.

푸드스타일리스트 과정에 도전장을 낸 신중년들은 이날 커피 이론 및 실습 교육을 받은 후 강사 지도 아래 직접 드립커피를 만들어 시음했다.

교육에 참여한 A 씨(58)는 “원두에서 결점두를 골라내고, 거름종이(필터)를 접어 드리퍼에 놓은 후 커피 분말을 넣기 전에 약간의 물로 필터를 적셔주는 등 세세한 과정이 모두 커피 맛으로 이어진다는 것이 재미있었다.”며 “나이 들어 가지만 끊임없이 배우고 익히는 즐거움이 있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교육생들은 11월까지 15주 동안 푸드스타일리스트 꿈을 향해 나아간다. 오는 14일 한식디저트 절편 만들기를 하고, 이어서 양식디저트 수제쿠키 만들기, 음식에 어울리는 꽃장식하기, 떡케이크 만들기, 수제청 만들기 등을 수행한다. 또 이들 과정을 모두 거친 후 최종적으로 파티 케이터링을 직접 수행하고, 멋지고 아름답게 만든 음식은 지역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다.

한편, 오는 20일 드론전문인 양성과정이 우석대 호남항공드론교육원에서, 또 9월 1일에는 친환경 건축실무자 양성과정이 한국흙건축학교에서 개강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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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 jhkim@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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