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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방치 군산 은파관광호텔, 12년 만에 준공 눈앞

현재 마무리 단계…빠르면 9~10월 오픈 예정
은파호수공원 주변 경관 개선 및 활성화 기대

군산 은파관광호텔.
군산 은파관광호텔.

군산의 대표 휴양지 내에서 장기간 방치됐던 은파관광호텔이 12년 만에 준공을 앞두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본격 공사에 들어간 은파호수공원(진입로) 내 은파관광호텔 건립사업이 현재 마무리단계로, 빠르면 오는 9월이나 10월 문을 열 전망이다.

현재 호텔 진입도로 확장 공사와 함께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며, 조만간 업체 측에서도 준공 신청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은파관광호텔은 당초 연면적 3만9652㎡에 지하 2층·지상 21층 2개동 규모로 개발될 예정이었다.

객실 규모는 관광호텔 42실·생활형 숙박시설 344실 등 총 386실이다.

그러나 지난해 9월 건축·경관 심의를 통해 연면적이 5만8838㎡로 확대됐으며, 객실의 경우 관광호텔이 67실로 늘어난 반면 생활형 숙박시설은 252실로 줄어들었다.

이곳은 1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컨벤션센터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들어선다.

다만 코로나19 사태와 지역 경기상황 등을 고려해 생활형 숙박시설은 향후 1~ 2년 내 착공하고, 올해는 관광호텔과 컨벤션센터 등만 문을 여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곳 호텔은 지난 2002년 9월 첫 삽을 뜬 이래 공사와 중단을 반복하며 주변 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러나 호텔 건립이 완공되면 지역 대표 흉물이 사라질 뿐 아니라 주변 환경도 바뀔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가운데 건물 골조만 남은 채 수 십년 간 방치됐던 은파관광호텔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되자 지역민들도 반색하고 있다.

나운동 주민 이모씨 (39)는 “그 동안 이곳 건물을 볼 때마다 절도 눈살이 찌푸려졌는데 이제는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면서 “특히 호텔에 한옥 담장까지 조성하면서 주변 경관을 한층 돋보이게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사업은 지난 2002년 A업체가 은파호수공원 진입로에 호텔 건립을 추진한 것으로, 2007년 5월 부도로 인해 공사가 중단됐다가 7년 만인 지난 2014년 31억3300만원에 낙찰됐고 이후 우여곡절 끝에 공사가 재개됐다.

이환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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