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피오르 연극 ‘돌이 된 여자’
오는 9월 16~27일 공연
코로나19로 심화된 펜데믹 환경 속 ‘몸’을 보호하고 이에 대해 절실히 생각하는 연극이 있다.
극단 피오르의 ‘돌이 된 여자(김성민 작, 임후성 연출)’는 남녀의 이별 과정을 통해 고통스러운 몸을 지닌 삶 속에서도 ‘사랑’의 참된 의미가 지속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 극에는 떠돌이 병자와 붙박이 불구자가 등장해 사랑을 그리고 존재론적인 질문을 제기한다. 이들과 함께 지울 수 없는 존재의 숲에서 자신과 삶, 그리고 사랑을 기억하는 법을 되새긴다.
이야기의 모티브는 ‘며느리 바위’ 설화에서 찾았다. 인간의 존재론 중 ‘몸’에 관한 질문을 통해 인간에게 맹목적으로 주어진 지상의 삶을 들여다보기 위해서다. 논쟁을 극대화하는 서사극 구조는 섬세한 드라마 효과를 더욱 극대화하고 배우들은 1인 다역을 통해 실존적 질문을 확장시킨다.
극단 피오르 관계자는 “그녀는 왜 뒤를 돌아보았을까라는 질문이 극을 관통하고 있는데, 극이 끝나면 마침내 그 대답과 만나게 될 것”이라며 “2012년 창단 이래 인문학적 바탕 위에서 ‘인간 존재와 세계’를 탐구해온 만큼 인간의 삶과 세계를 탐구하는 텍스트를 더욱 발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공연업회생프로젝트가 후원하는 이번 공연은 오는 9월 16~27일 예술공간 회화에서 볼 수 있다. 문의는 극단 피오르(010-4514-5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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