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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보 받기 전 미리 자가격리 들어간 20대 여교사, 접촉자 0명

10평도 안되는 학교 관사에서 10일 넘게 격리
무주군보건의료원 "현재까지 접촉자는 0명"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에 학교 정상 등교·개학
확진자 안내 댓글, 김승환 교육감 잇따라 칭찬

전북87번째, 무주 첫번째 코로나19 확진자인 중학교 교사가 격리대상으로 통보받기 전 미리 자가격리에 들어가는 등 철저한 개인방역수칙으로 학교 내 감염을 막았다.

이 확진자의 접촉자는 현재까지 0명인 상태로 최근 일부 몰지각한 이들의 검사거부나 확산을 부추기는 행태와 비교해 귀감이 되고 있다.

전북도교육청과 무주군보건의료원, 해당 학교 등에 따르면 무주 모 학교 관사에서 자가격리 중이던 여교사(20대)가 지난 30일 코로나19 양성 통보를 받았다. 이 양성통보는 격리해제 전 검사에 따른 것이었다.

해당 교사는 방학 중이던 지난 17일 군산 모 음식점에 친구와 함께 들렀고 다른 테이블에 있던 전북54번 환자와 접촉했다.

이 여교사는 자가격리 대상으로 통보받기 전인 지난 21일 코로나19 1차 검체채취를 하자마자 관사에서 자체 격리에 들어갔고 이튿날인 22일 음성결과를 통보 받았지만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그는 자가격리대상으로 통보받기 전 식수를 사기 위해 인근 마트에 잠시 외출한 것 외엔 10평도 안 되는 관사에서 외부와 단절한 채 10일 넘게 격리지침을 철저히 지켰다.

무주군보건의료원 관계자는 “역학조사가 계속 진행중이지만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해당 환자의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여교사의 해당학교는 이날도 정상 등교를 해 학사일정이 진행 중이다. 도교육청은 만일에 대비해 해당학교에 일상검사와 자가검진, 학교 방역 등의 강화지침을 내려보냈다.

해당 학교 교감은 “임용된지 2년도 안된 교사이지만 자가 격리를 철저히 한 선생님이 훌륭하다”면서 “다만 일부 오해가 되는 글이나 뉴스가 퍼지면서 자신이 양성판정을 받은 것에 대한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전북도청 SNS알림 댓글에는 “접촉자가 없는 것을 보니 자가격리를 잘 지켜주셨다. 같은 도민으로 감사드린다”, “(격리기간)꽉 채우고 마지막에 걸리셨다. 힘내시라”는 응원의 글이 달렸다.

김승환 교육감도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해당 선생님께서 자가격리 원칙을 철저히 지키신 것 같다”고 칭찬했다.

백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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