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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고대사회 전북은 동북아 문물교류의 허브였다

곽장근 군산대 교수 '동북아 문물교류 허브 전북' 발간

고대사회 전북은 어떤 역할을 해왔을까. 이런 의문을 풀 수 있는 책이 발간됐다. 곽장근 군산대 교수의 <동북아 문물교류 허브 전북> (전북연구원).

이 책은 고고학 유물과 옛 문헌을 토대로 선사시대부터 후백제까지 전북이 갖는 국제적 역동성을 소개한다.

이 책에 따르면 1967년 새만금 내 선유도 전원마을 패총에서 빗살무늬토기편이 처음으로 학계에 알려진 뒤 1970년대 부안 계화도 산봉우리에서 신석기 유물이 발견됐다. 학계에 보고된 전북지역 40여개소의 신석기시대 유적 가운데 4분의 3정도의 유적이 새만금 일대에 자리잡고 있다. 새만금일대의 해양 활동이 신석기시대부터 시작됐음을 짐작할 수 있는 자료다. 저자는 특히 군산은 금강과 만경강?동진강 내륙 수로와 서해 등 당시 4개의 교역망이 사방을 애워싸고 있는 군산이 물류의 거점으로 봤다. 군산에서 생산된 소금을 살려고 빗살무늬토기를 가지고 군산을 방문했을 가능성이 높다고도 봤다.

저자는 전북가야의 내용을 비중있게 다뤘다. 저자는 전북가야를 ‘봉수왕국’으로 표현했다. 그만큼 봉수유적이 많다는 이야기다. 이 중에서 특히 장수가야는 금강 최상류에 가야문화를 꽃피웠고, 백두대간 서쪽 장수군에 지역적 기반을 둔 장수가야는 가야 영역의 서북쪽 경계로 백제와 줄곧 국경을 맞댄 어려운 역경 속에서 가야소국으로 발전했다고 저술했다. 이곳에서 발견된 토기는 대가야와 소가야, 아라가야토기가 함께 섞여있는데, 이는 당시 물물교환의 증거물로 장수가야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설명할 수 있다고 했다.

곽 교수는 “전북 동부지역에서 철과 새만금에서 소금이 생산됐는데, 이는 전북에 기반을 두고있던 마한?가야?백제?후백제가 발전하는데 크게 이바지했다”면서 “전북의 고대문화는 동북아 문물교류 허브로서 전북의 자긍심이자 값진 문화유산”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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