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공유재산관리계획 동의안 가결·지방건축위원회 통과
경암동 화물차 임시공용주차장 부지에 내년 상반기 착공
주민들의 반대 등으로 자칫 표류 위기에 놓여있던 ‘군산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 건립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군산시의회가 이 사업에 대한 공유재산관리계획 동의안을 가결한데 이어 최근에는 지방건축위원회 심의에서도 통과, 탄력을 받은 상황이다.
군산시에 따르면 경암동 화물차 임시공용주차장 부지(9254㎡)에 총 100억 원(국·도비 60%·시비 30%·자부담 10%)을 들여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 영세상인들의 물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추진됐다.
현재 시는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 중으로, 내년 상반기 중에 착공해 내년 연말에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센터에는 신선제품 보관을 위한 냉동 창고 및 저온창고, 물품 판대와 보관창고, 반품·선별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곳이 본격 운영되면 유통·물류기능 공동화와 효율화로 골목상권 소상공인의 가격경쟁력 확보를 통해 소비 진작 및 매출증대 효과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대형마트로 몰리는 소비자의 소비 수요를 생활권 내 골목상권으로 환원시켜 물가 안정 및 상생의 순환경제 시스템 구축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 건립은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의미 있는 사업이지만, 그 동안 추진과정에서 우여곡절이 많았다.
사업부지 인근 주민들이 자동차 소음뿐만 아니라 매연·비산먼지 발생, 사고 등이 우려된다며 물류센터가 들어서는 것을 반대해왔기 때문이다.
특히 군산시의회 역시 주민 집단 민원 및 중소물류 단체 간 갈등 등의 이유로 두 차례에 걸쳐 동의안을 부결한 바 있다.
이에 시는 주민들이 우려하는 만큼 큰 피해나 불편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과 함께 설득작업에 나서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 자체 분석결과 이곳 물류센터 하루 평균 이용차량은 40여 대에 불과하고, 사실상 대형트럭의 이용도 드문 것으로 조사됐다.
시 관계자는 “인근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소상공인들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 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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