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운동사 정리사업 통해 영웅들 발굴
현재까지 3·1운동 관련 유공자 284명
1919년 3월 군산영명학교에서 독립선언서와 태극기를 제작해 3월 5일 조선독립만세를 외치며 군산경찰서까지 행진한 학생들. 같은 해 3월 13일 전주 남문 밖 시장에서 조선독립만세를 불렀던 학생 등 지금껏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채 활동이 묻혀있던 전북의 독립운동가들이 빛을 볼 전망이다.
전북도(도지사 송하진)와 광복회 전북지부(지부장 이강안)가 그동안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채 활동이 묻혀있었던 전북 독립운동가 155명의 공적을 발굴해 국가보훈처에 포상을 신청한다.
3·1운동 당시 한강 이남의 최초 만세운동이 3월 5일 전북 군산 옥구에서 일어났고, 3월에서 5월까지 도내 전역에 걸쳐 광범위하게 만세운동이 전개됐음에도 3·1운동 관련 전북의 독립유공자는 284명(전국 5637명)에 불과하다. 전북의 3.1운동 관련 독립유공자가 적었던 이유는 독립지사의 후손이 없어 포상 신청자가 없었고, 독립운동에 대한 증거자료를 찾지 못해 포상 신청을 할 수 없었던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전북도가 지난해 3·1독립만세운동 100주년을 맞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3·1운동 자료발굴 및 정리사업을 광복회 전북지부에 의뢰해 추진했고, 전북도와 광복회 전북지부가 수집된 자료들을 번역하는 과정에서 그동안 독립운동 활동 증거자료가 없어 독립유공자 포상을 받지 못했던 155명이 새롭게 발굴돼 이번에 국가보훈처에 독립유공자 포상 신청을 하게 됐다.
활동 지역별로는 전주(완주) 21명, 군산 25명, 익산 13명, 정읍 19명, 남원 16명, 김제 12명, 진안 4명, 무주 6명, 장수 8명, 임실 15명, 순창 3명, 고창 6명, 부안 7명 등이다.
전북도는 독립유공자 신청으로 국가보훈처에서 독립유공자로 최종 선정이 되면 시·군과 관계기관의 협조를 얻어 적극적으로 독립유공자의 후손 찾기에도 나설 계획이다.
한편, 전북도에서 지금까지 정부로부터 포상을 받은 독립유공자는 구한말 의병 활동으로 447명, 3·1운동 284명, 국내 독립운동 180명, 해외 독립운동 55명, 학생 독립운동 30명, 농민소작쟁의 14명, 기타 30명 등 모두 104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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