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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했던 추석 연휴 코로나19 집단 감염 발생…정읍 친지 방문 8명 확진

전북도 방역당국, 정읍서 30대 여성 확진 판정
접촉한 시댁·친정 가족들 7명, 추가 양성 판정
일상생활 복귀한 이번 주 코로나19 확산 고비

전주덕진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전북일보 자료사진.
전주덕진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전북일보 자료사진.

추석 연휴 가장 우려됐던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전북 도내에서 발생했다. 연휴가 끝난 지난 5일 정읍 한 가정에서만 8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며 지역 내 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다.

5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정읍에 거주하는 30대 여성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북 133번째 확진자로, 추석 연휴 기간 시댁과 친정 식구를 만난 것으로 확인했다. A씨는 추석 당일인 1일 오전 정읍에 있는 시댁을 방문했고, 오후에는 자택에서 친정 식구들을 만났다. 2일에는 배우자, 자녀와 함께 정읍 소재 3곳의 마트에 들렀고 시댁도 다시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A씨가 확진판정을 받음에 따라 전북도 보건당국은 이 기간 동안 A씨와 직·간접 접촉한 인원 22명을 특정하고, 곧바로 검사를 진행한 결과 7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직·간접 접촉자로 특정한 인원은 A씨 본가 가족 5명(배우자, 자녀 4명)과 시댁 친인척 11명(전주 3명, 완주 2명, 정읍 2명, 논산 4명), 친정 친인척 6명(광주 5명, 정읍 1명) 등이다. 이 가운데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은 A씨의 자녀 4명과 시부모 2명, 친정 오빠 1명이다.

A씨의 남편과 전북에 거주하는 시댁 식구 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논산에 거주하는 시댁 식구 4명과 광주에 거주하는 친정 식구 5명은 오는 6일 검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다만, A씨의 감염 경로는 아직 조사 중이다. 보건당국은 최근 정읍에서 발생한 확진자와 연관된 것인지, 친정이나 시댁 친인척에 의한 감염인지를 두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A씨의 확진이 대규모 감염으로 번진 가운데, 추석 연휴 조용한 전파가 코로나19 재확산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실제로 추석 연휴 이후 가족을 매개로 한 조용한 전파가 지역내 추가 확산으로까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우려하는 상황이다. 보건당국은 다수의 도민들이 A씨의 경우와 같이 추석 연휴 전국 각지의 친척을 만나고 일상생활에 복귀한 이번 주가 코로나19 확산을 결정하는 고비로 보고 있다.

전북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명절 전 우려했던 상황이 현실로 나타난 상황”이라며 “지금껏 잘 지켜주셨지만, 이번 한 주가 코로나19 확산의 최대 고비가 될 수 있다. 지금부터라도 마스크 착용 등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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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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