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7 00:11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정치 chevron_right 국회·정당
일반기사

"펫푸드 수입산 비중 65.3%…전북, 시장 선점해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정운천 의원 발표
반려동물 시장 커지고 있지만 수입 의존도 높아
하림 등 활용 펫푸드 산업 중심 전략산업으로 키워야

정운천 의원
정운천 의원

매년 세계 반려동물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펫푸드의 수입산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농촌진흥청과 하림 등 특화된 기관과 기업이 소재한 전북을 위기를 기회로 삼고 펫푸드 시장을 선점해야한다는 분석이다.

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정운천(국민의힘·비례대표)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 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수입산 반려동물 사료가 시장의 65.3%를 선점하면서 최근 5년 간 1조원의 무역 손실이 발생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도 정부 지원예산은 전무한 실정이다.

우리나라가 수입산 사료에 의존하는 동안 국내 펫푸드 소비시장규모는 가파르게 성장했다.

실제 펫푸드 시장규모는 연도별로 2015년 7348억 원, 2016년 8439억 원, 2017년 9753억 원, 2018년 1조709억 원 지난해 1조1914억 원 으로 연평균 10.1% 증가했다. 그러나 반려동물 사료가 ‘사료관리법’에 따라 양축용 사료와 동일하게 관리되면서, 행정력의 한계를 보여줬다는 게 정 의원의 시각이다. 이럴 경우 점점 다양화·고급화되고 있는 반려동물 가구의 소비성향에 대응하기 어려움은 물론 관련 통계가 제대로 집계될 리 만무하기 때문이다.

농·생명 산업을 특화하고 있는 전북은 이러한 무관심을 블루오션으로 삼고 국산 점유율을 올리는 데 주력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또 이 과정에서 정부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이 이뤄질 경우 산·학·연·관 시스템이 활성화되면서 일자리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이뤄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 의견이다.

전북에는 농촌진흥청과 한국식품연구원 등 반려동물 관련 산업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는 국책연구기관과 하림·로얄캐닌 등 관련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이 집적돼 있어 다른 지역보다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는 여건이 이미 마련돼 있다.

전북도 역시 ‘반려동물 복지 및 연관 산업 중장기 육성계획(안)’을 수립하고 있다. 계획에는 펫푸드 거점조성 사업과 동물용의학품 클러스터 구축, 반려동물 관련 산업 지원방안 등이 담겨있다. 하림은 김홍국 회장이 직접 나서 펫푸드 시장을 육성하고 있다.

하림은 2017년부터 프리미엄 펫푸드를 선보이고 있다. 하림은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반려동물 식품을 사람도 먹을 수 있는 식재료로 만든다는 ‘휴먼그레이드’ 원칙을 내걸고 시장장악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농진청은 축산과학진흥원이 반려동물 식품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정운천 의원은 “지난 5년간 반려동물 사료 무역수지 적자가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며“소비자에게 국산 사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함과 동시에 기존 시장과는 차별화되는 펫푸드 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정치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