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말 기준 26만8025명
전달보다 43명 늘어
군산시 인구가 4년 만에 첫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낙관하기는 이르지만 그 동안 군산시 인구가 반등 없이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군산시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인구는 26만8025명으로 전달보다 43명이 늘었다.
군산시 인구는 지난 2013년 27만 8562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주춤거리다가 지난 2017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및 한국지엠 군상공장 폐쇄 등을 거치면서 급격한 감소세를 보여 왔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월 평균 260명이 군산을 빠져 나가며 인구 마지노선으로 여겼던 27만 명도 붕괴됐다.
일자리를 잃은 근로자의 ‘탈(脫) 군산’ 현상이 발생하면서 인구 감소가 가속화되는 계기가 됐다.
그러나 최근 신규 아파트 개발 및 분양 등으로 마이너스 추세를 회복하고 인구가 증가하는 결과를 만들고 있다.
군산시가 주민등록기준 9월 인구 동향을 분석한 결과, 인구는 조촌동·구암동·구중앙동·구흥남동 일대의 신축 아파트 지대에서 꾸준히 전입했으며 기존 전출 인구수를 상쇄한 것으로 조사됐다.
군산으로 이사 온 사람들의 사유는 ‘주택’이 66%로 가장 많았으며 ‘가족’이 21%로 그 다음을 이었다.
가족과 보다 나은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안정적인 주택 공급이 이번 인구 증가의 최대 요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이달 말 신역세권 내흥동 LH임대아파트의 입주가 100% 완료될 경우 실거주자 증가에 따른 전입자 순증가도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향후 인구 유입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살기 좋은 군산을 만들기 위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시민들에게 더 많은 삶의 편의를 제공해 인구 유입을 늘리고자 더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인구 증가 방안을 위해 기획예산과 내 인구정책계를 신설하고 인구정책기본조례 제정을 비롯해 군산형 인구정책 아이디어 공모, 인구정책 시민토론회, 인구정책원회 구성, 군산형 디지털·그린뉴딜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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