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제 4차 항만기본계획 수립에 포함… 고시 예정
3700억 원 들여 7부두 남방파제 인근에 조성될 계획
군산항만의 기능 강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신규 준설토 투기장 조성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사업의 신호탄이 될 해수부의 ‘제 4차 항만기본계획(2021~2030년)’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추진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군산해수청 관계자는 “군산항 제2준설토 조성사업이 해수부 제 4차 항만기본계획에 들어가 있으며, 현재 고시만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항만기본계획은 항만의 개발과 운영을 위해 전국 무역항(31개)과 연안항(29개)을 대상으로 항만개발전략과 개별항만의 정책방향, 개발과 운영계획 등을 그리는 10년 단위의 최상위 계획이다.
해수부의 고시가 나면 예비타당성 조사 및 검토를 거친 후 사업이 본격화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은 총 3700억 원을 들여 군산항 7부두 남방파제 인근에 조성되는 사업이다.
계획대로라면 내년에 예비타당성 조사 및 설계용역 등이 진행되고, 2022년부터 4~5년의 공사를 통해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지역사회와 항만 업계에선 군산항 발전을 위해 제2준설토 투기장 조성 문제가 시급히 해결돼야 할 현안으로 인식되어 왔다.
군산항 배후산단 업체들의 원활한 수·출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수심 확보를 위한 준설공사를 지속돼야 하는데, 준설토 투기장이 모두 포화상태에 달하고 있는 이유에서다.
퇴적 현상이 심각한 군산항에 대한 준설이 제때 진행되지 못할 경우 낮은 항로 수심으로 군산항 발전이 크게 저해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제2준설토 투기장을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여러 차례 제기됐지만 해양수산부가 2008년 감사원의 예산낭비 우려 지적을 들어 난색을 표명, 예산을 확보할 있는 근간인 항만기본계획 반영조차도 쉽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군산항 준설의 경우 ‘항로 준설(개발 준설)’과 선박 접안을 위한 ‘유지 준설’로 나눠 진행되고 있으며, 항로 준설토는 지난 2010년부터 새만금 산단 부지 조성을 위해 사용되고 있고, 유지 준설토의 경우 투기장인 금란도 등으로 옮겨지고 있다.
특히 새만금인 경우 전체 매립토의 80%는 만경강과 동진강에서 준설해 내부 조달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을 뿐 아니라 투기에도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할 때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1980년부터 준설토 투기장으로 활용된 금란도는 지난 40년간 수차례에 걸친 증고(增高)공사를 통해 펄을 투기해 왔으나 이마저도 내후년이면 한계점에 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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